녹색당 “이재용을 수행원 명단서 빼야 한다”
2018-09-17 김동원 기자
녹색당도 17일 평양 정상회담 특별수행원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포함된 데 대해 “기대 이하”라며 빼라고 촉구했다.
녹색당은 이날 <기대감보단 실망감만 안겨준 남북정상회담 수행원 명단>이란 제목의 논평에서 “최태원, 이재용 같은 범죄를 저지른 자들이 여전히 수행원 명단에 들어있다는 점에서 기대 이하”라며 “더구나 이재용은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피고인이 아닌가? 적폐청산을 목표로 내세운 정부에서 이것이 가능한 일인가? 지금이라도 정부는 이재용을 명단에서 빼야 한다”고 주장했다.
녹색당은 이어 ‘평화는 경제고, 경제가 평화’란 임종석 비서실장의 발언에 대해 “평화는 평등이다. 정부가 공적인 자원을 써서 재벌들에게 기회를 주는 건 현재의 불평등을 강화하고 확장시킨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녹색당은 “촛불을 들었던 시민들은 지지부진한 선거제도 개혁과 사회개혁에 조금씩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떨어지는 것이 이를 반영한다”면서 “외부의 불만은 내부의 분열도 자극하기 마련이다. 문재인 정부가 노무현 정부와는 다른 길을 걷길 기대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