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시진핑, 트럼프와 전화해 다카이치 압박…“일본 군국주의, 2차대전 전범”
출근길 뉴스 브리핑 (2025.11.25.) -이재명 “평화 체제 되면 한미 군사훈련 안 하는 게 바람직” -한덕수의 궤변 “CCTV에 제가 있었는데···기억에서 찾아낼 수가 없다” -민주노총, “시행령, 노조법 개정 취지 부정…폐기하라” -룰라 “베네수엘라 주둔 미군, ‘매우’ 우려” -함경남도 허천군과 자강도 랑림군에 현대적인 문화주택 완공
시진핑, 트럼프와 전화해 다카이치 압박…“일본 군국주의, 2차대전 전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4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일본 자위대 출동’ 발언에 대해 압박을 가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이 “중국과 미국은 파시즘과 군국주의에 맞서 함께 싸웠으며, 제2차 세계대전 승전의 성과를 수호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라며, 일본이 2차대전 전범국임을 명확히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제2차 세계대전 승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미국은 대만 문제가 중국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2차대전은 군국주의 일본, 나치 독일, 파시즘 이탈리아가 일으킨 침략전쟁이며, 연합군(소련·미국·중국·영국)이 승리하면서 일본의 식민지였던 대만이 해방됐다. 이날 시 주석의 발언은 이런 역사적 사실을 상기시킴으로써 다카이치 총리의 군국주의 부활 음모를 폭로 단죄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10일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과 관련, 중국의 당국자가 참수를 언급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는 질문에 “우리의 많은 동맹국이 우리의 친구가 아니”라며, “우리 동맹국들은 중국보다 무역에서 우리를 더 많이 이용했다”는 반응을 보이며 동맹인 일본을 저격한 바 있다.
이재명 “평화 체제 되면 한미 군사훈련 안 하는 게 바람직”
이재명 대통령은 “북한이 가장 예민해하는 것이 한미 연합훈련”이라며 “훈련 중단이 상황에 따라 지렛대가 될 수도 있고 결과물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제적으로 우리가 훈련 규모 축소나 연기를 검토하자는 주장도 일부에서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 어떤 방향으로 갈지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남북 간 평화 체제가 확고하게 구축되면 훈련을 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 체제’가 되면 그때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돈 드는 합동군사훈련을 안 해도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조미 정상회담 직후 연합훈련을 “워게임(War game·전쟁 게임)”이라며 “엄청난 돈을 아낄 수 있는 워게임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8월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했다.
한덕수의 궤변 “CCTV에 제가 있었는데···기억에서 찾아낼 수가 없다”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2·3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를 방조한 것과 관련해 법정에서 입을 열었지만 모르쇠로 일관했다. 그는 “계엄 얘기를 들은 뒤 ‘멘붕(멘털 붕괴)’ 상태라서 뭔가를 제대로 인식하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기억이 굉장히 부족하다,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폐쇄회로(CC)TV 영상 속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도 “사후적으로 보면 제가 영상에 있었던 것으로 나온다”는 궤변을 늘어놨다.
민주노총, “시행령, 노조법 개정 취지 부정…폐기하라”
내년 3월 노란봉투법 시행을 앞두고 고용노동부가 원청 사업장 내 모든 원하청 노조가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를 거치게 하는 내용의 노조법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에 민주노총은 “개정안의 핵심은 하청노동자가 원청 사용자와 교섭하려면 기존 노조법상의 창구단일화 절차를 강제한다는 것으로, 이는 하청노동자의 교섭권을 보장하라는 노조법 2·3조 개정 취지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조치”라며 시행령 개정안 폐기를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동부는 20여 년의 투쟁과 두 차례의 거부권을 넘어 어렵게 쟁취한 원청교섭권을 다시 박탈하려는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룰라 “베네수엘라 주둔 미군, ‘매우’ 우려”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근처에 미군을 증강하는 것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 며 “갈등이 시작되기 전에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미국은 카리브해에 최대 규모의 항공모함 전단과 15,000명의 병력을 배치한 상태다. 미군은 ‘마약 밀매’라는 억지 주장을 펼치며 베네수엘라 선박을 공격해 수많은 사람을 살해했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워싱턴이 정권 교체와 자원 강탈 작전을 위한 구실로 ‘마약 밀매’라는 거짓 주장을 이용하고 있다”고 미국을 직격했다.
함경남도 허천군과 자강도 랑림군에 현대적인 문화주택 완공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함경남도 허천군 읍농장과 자강도 랑림군 인산농장의 농민들이 보금자리에 새살림을 시작하는 기쁨의 순간을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높고 낮은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선 산간지대의 농촌들에 건축된 문화주택들의 주인이 된 농장원들과 주민들의 환희가 흥겨운 춤가락으로 펼쳐졌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