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럼프의 뒤늦은 후회 “한국 기술인력 필요”…한국 노동자, 미국에 ‘집단소송’ 예고
출근길 뉴스 브리핑 (2025.11.13.) -김기현 아내, 입건…'고가 가방'은 '통일교' 움직인 대가? -"계엄문건 구경도 못했다고?"…윤석열, 한덕수·이상민 직격 -한덕수, 국무위원 만찬 세 번에 1550만원…대체 뭘 먹었길래? -러트닉 미 상무장관 "한국 '핵연료 재처리' 불허" 합의 지연 -부패 스캔들 젤렌스키,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 -베네수엘라 체제 전복 나선 미 항공모함
트럼프, ‘쇠사슬 구금’에 “제 역할 했다”더니…돌연 “필수 인력 내쫓았다” 직격
트럼프 미 대통령이 조지아주를 예로 들면서 “거기에는 평생 배터리를 만들어 온 한국인들이 있었다”라고 언급한 뒤 “그런데 그들을 나라 밖으로 내쫓으려고 했던 것”이라며 이민세관단속국(ICE)을 직격했다. 그러면서 “500~600명 정도의 (한국인) 기술인력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지아주 쇠사슬 구금 사태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방금 전 (단속 관련)소식을 들었다”면서 “그들은 불법 체류자였고, 이민세관단속국은 그저 제 역할을 했을 뿐”이라고 했었다.
한편, 조지아주 쇠사슬 구금 사태 이후, 비자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 정부가 함께 '워킹그룹'을 구성했다. 이 워킹그룹은 현재 이렇다 할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조지아 구금 한국인들 "사과는커녕"…미 이민당국 집단소송 예고
"왜 우리가 체포됐는지, 그리고 왜 일주일이나 우리를 붙잡아뒀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다."
미국 조지아주에서 한국인 노동자 쇠사슬 구금 사태가 발생한 지 두 달이 넘도록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자, 피해자들이 미 이민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 ABC 방송에 따르면 당시 구금됐던 한국인 노동자 300여 명을 포함해 모두 450여 명 중 200여 명이 미 이민세관단속국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김기현 아내, 입건…'고가 가방'은 '통일교' 움직인 대가?
김건희 씨에게 100만원이 넘는 명품 백을 건넨 김기현 의원 아내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가방에는 김 의원 아내가 "김기현 의원의 당대표 당선을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편지가 들어 있었다. 청탁금지법에 따르면 공직자 배우자에게 직무 관련 100만 원 이상의 금품을 전달한 사람은 처벌 대상이다.
한편 가방을 준 목적이 통일교를 동원해서 김기현의 대표 당선을 도운 대가라는 분석이 나온다. 통일교와 김건희 씨의 징검다리 역할을 한 건진법사 전성배 씨는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에게 "당 대표는 김기현으로 정리하라고 한다"는 문자를 보냈다. 그러자 윤 전 본부장은 "움직이라고 하겠다. 확실히 밀겠다"고 답변했다. 이 문자를 받은 전 씨는 "이렇게 협조하니 여사님이 도와주신단다."고 했다.
"계엄문건 구경도 못했다고?"…윤석열, 한덕수·이상민 직격
지난 6월, 내란수괴 윤석열이 특검 조사에서 한덕수 전 총리와 이상민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는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전 총리는 “뒤 늦게 양복 뒷주머니에 있었다”고 했고, 이 전 장관은 아예 받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계엄 문건을 받은 적 없다는 이들에 대해 윤석열은 “나도 주고, 김용현 국방부 장관도 줬는데 서류 구경도 못했다고 주장한다”고 반박한 거다. 총리와 장관은 말을 돌리고 대통령은 그들에게 불법 계엄의 책임을 돌리는 진흙탕 싸움이 벌어진 거다.
한덕수, 국무위원 만찬 세 번에 1550만원…대체 뭘 먹었길래?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들과 세 차례 만찬 간담회를 가지면서 1557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최대 49만원이다. “대체 뭘 쳐드셨길래?”라는 댓글이 줄을 잇는다.
러트닉 미 상무장관 "한국 '핵연료 재처리' 불허" 합의 지연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지 2주나 지났지만, 양국의 공동 설명자료(팩트시트)는 여전히 나오지 않고 있다. JTBC는 보도에 따르면 러트닉 상무장관이 팩트시트에서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와 우라늄 농축 관련 내용을 삭제하자고 요구하고 있는 걸로 확인됐다. 미국의 봉인 핵연료봉을 한국에 제공하겠다는 건데, 결국 한국이 자체적으로 핵추진잠수함을 건조할 수 없다는 소리다.
부패 스캔들 젤렌스키,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
우크라이나 국영 에너지 회사의 뇌물 수수에 대한 조사로 시작된 일이 젤렌스키 정권을 뒤흔드는 후폭풍으로 변했다. 우크라이나 반부패 수사팀이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이다. 원자력 독점 기업 에네르고아톰(Energoatom)에 대한 일상적인 감사로 시작된 이 조사는 장관, 기업인, 그리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개인 지갑’으로 알려진 인물까지 연루된 횡령 사건으로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재정 후원자인 티무르 민디치를 포함한 여러 고위 공직자와 사업가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민디치는 수사관들이 도착하기 직전 국외로 도피했고, 그의 측근 여러 명은 구금됐다. 지난해 5월 임기가 끝난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재 권한대행이다. 합법적이지 않은 대통령이 이 상황을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전쟁 4년 동안 재산이 2조원 가량 증가했다.
베네수엘라 체제 전복 나선 미 항공모함
카리브해에서 미국과 베네수엘라간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 '마약과의 전쟁'을 핑계로 미군 병력을 대거 배치한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을 전복하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12일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 전단이 베네수엘라 인근에 도착했다. 이에 맞서 베네수엘라는 육해공군은 물론 예비군에 대한 대규모 동원령을 발령하고, 훈련을 실시하기로 해 두 나라가 일촉즉발의 군사적 충돌 위기로 치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