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된 겨레를 꿈꾸며 떠난 고(故) 조성우 선생

故 조성우 선생 민주통일사회장

2025-01-22     한경준 기자
22일 고(故) 조성우 선생님의 영결식이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진행되었다. ⓒ한경준 기자

2025년 1월 22일, 고(故) 조성우 선생의 영결식이 서울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진행되었다. 21일에는 빈소에서 추도식이 진행되었다. 민주화 운동과 통일운동에 평생 헌신하며 한국 현대사의 파수꾼 역할을 해온 조성우 선생을 기리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1월 21일 저녁, 다양한 계층과 세대를 대표하는 이들이 모여 추모사를 통해 조성우 선생의 삶을 회고하며 그의 정신을 기렸다.

박석운 전국민중행동 공동대표는 "선배님께서는 이 땅의 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해 한평생을 헌신"며, "후진들이 윤석열 즉각퇴진과 사회대개혁의 길을 완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진영종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는 "조성우 형은 영원의 세계에서도 분주하고 왁자지껄하게 지내기를 바란다”며, “그 모습을 한 번이라도 더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해학 겨레살림공동체 이사장은 “조성우야말로 시대정신을 당당하게 살고 간 멋진 놈”이라고 말했다.

긴급조치7호동지회 도천수 회장은 “성우형은 이 땅의 민주주의와 통일을 위해 네 차례나 징역을 사는 고초를 겪으면서도 평생을 투쟁해 왔다”고 강조했다.

김남수 고려대 민주동우회 회장은 "선배님의 격려는 후배들에게 희망이었다"며, "세상 걱정, 나라 걱정은 후배들에게 넘기시고 하늘에서 편히 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화주권행동 평화너머 이연희 공동대표는 “후배들을 위해 자리를 내어주고, 만들어 주시고, 앞세워 주신 모습을 잊지 못한다”며 “이제 모든 동행자들이 선생님의 뜻을 이어 그 길에 나서자고 다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2일 고(故) 조성우 선생님의 영결식이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진행되었다. ⓒ한경준 기자

1월 22일 오전 10시, 영결식은 조성우 선생의 유업을 기리고 그의 생애를 되새기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조성우 선생은 평생 유신독재와 군사정권에 맞서며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의 길을 열기 위해 헌신했다.

이홍정 자주통일평화연대 상임대표는 조사에서 "선생님의 생애는 온전히 통일된 한반도를 향한 대장정이었다"며, "구부러진 한길 위에서 걸어온 그의 발자취는 우리의 미래를 비출 것"이라고 회고했다.

이용길 전국비상시국회의 상임공동대표는 "투옥과 고문, 해외 추방 등에도 굴하지 않고 형극의 삶을 당당하게 살았다"고 전했다. 또한 “자주와 평화 그리고 민주주의와 사회진보를 위한 투쟁에서 결코 비켜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주 평화주권행동 평화너머 이사는 "형은 운동의 개척가로, 조직가로 살았다“며 ”더 높은 식견과 더 깊은 지혜로 우리들과 함께 복된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손명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은 ”남북 관계의 해빙을 보지 못한 채 영면에 드신 것을 생각하면, 이루 말할 수 없는 아픔이 밀려온다“며 ”우리가 그 길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성우 선생은 “하나 된 겨레”를 꿈꾸며 헌신적인 삶을 살아왔다. 그는 남북 간 화해와 협력의 장을 열기 위해 앞장섰으며, 그의 삶을 상징하는 "구부러진 한길"은 민주와 통일의 험난한 여정을 반영한다.

조성우 선생은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의 이상과 정신은 여전히 사회 곳곳에 살아 있다. 많은 이들이 그의 비전을 이어받아 "하나 된 겨레"를 향한 길을 걸어가겠다고 다짐하며, 평화와 통일의 미래를 위해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