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 자리 모인 퇴진투표, "여기가 시민운동 성지였네"

-부산 양정로타리 인근 시민단체들 연대해 윤석열 퇴진 투표소 열고 향후 함께 공동활동하기로 결정

2024-11-06     김수림 현장기자

한 동네에 모여있는 부산 시민단체들이 함께 시내에서 윤퇴진 국민투표소를 운영하며 민심을 모으고 있다. 양정로터리 인근에는 시민단체들이 다수 입주해있는데 이번에 윤석열퇴진 국민투표소를 공동으로 차리기로 의기투합했다. 

"이제보니 양정이 부산 시민운동의 성지였네!"

부산자주연합(준), 부산참여연대, 부산겨레하나의 상근자들이 양정로타리에 모였다. 각자 고유업무가 바빠 연대체 회의, 행사에서나 마주치던 사이였는데, 거리에서 투표소를 설치한다고 얼굴을 마주하니 웃음부터 터졌다. 이내 서로 경쟁심이 일었는지 적극적으로 투표를 독려했다.

"투표하고 가십시오! 전국의 시민사회가 힘을 합쳐 윤석열퇴진 국민투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양정역 2번출구에서 2시간 가량 활동을 이어갔다. 투표소를 지나던 한 시민이 "투표는 이미했는데, 주말에 뭐 해야는거 아닙니까?"라며 시민사회의 더 적극적인 움직임을 독려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한 공간에서 윤석열 퇴진의 민심을 함께 확인한 참가자들은 뒤풀이로 분위기 이어가며 연대를 더욱 끈끈이 했다. 
"민심을 타고 윤석열퇴진! 우리손으로 만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