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윤석열 퇴진을 위한 뜨거운 여름으로!"

8.15범국민대회 추진위원회 대회 선포 기자회견 7~8월 각계 선언과 전 세계 300곳 평화행동 이어가

2024-07-16     한경준 기자

오는 8월 10일 ‘전쟁조장, 한미일 한일 군사동맹 추진 윤석열 정권 퇴진! 8.15범국민대회’가 열린다. 윤석열 정부의 미국 주도 군사협력 참여와 '힘에 의한 평화' 기조가 오히려 전쟁을 불러온다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퇴진 요구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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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8.15범국민대회 추진위원회는 16일 대회개최를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추진위원회는 자주통일평화연대,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전국민중행동, 한국진보연대, 민주노총, 한국노총, 한국YMCA, 한국민예총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국비상시국회의 김상근 상임고문은 “전쟁은 가치를 위한 것도 아니고 자유를 위한 것도 아니”라며 “전쟁은 죽이고 죽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하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민을 외면하면 국민이 대통령을 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주통일평화연대 이홍정 상임대표의장은 “윤석열 정권이 한국을 미국 세계 패권 통치를 위한 전쟁 전략의 속국이자 군사작전기지로 전락시켰다”고 비난했다. 그리고 “반민주, 반민생, 반평화, 반통일의 길로 질주하는 윤석열 정권을 8.15 범국민대회를 통해 멈춰 세우자”고 호소했다.

정의기억연대 이나영 이사장은 프리덤 에지 훈련, 강제동원 3자 변제안에 대한 미국의 반응을 언급하고 “(정부가 말하는) 자유와 평화는 결국 미국을 위한 수사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식민분단 체제의 원인을 뿌리 뽑고 진정한 해방을 맞이하는 그날까지 함께 싸울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함재규 통일위원장은 “미국과 나토가 벌이는 전쟁에 한국이 연관되면 한반도는 집중 공격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8.15 전국 노동자대회에서 전쟁을 주도하는 윤석열 정권 퇴진을 외치겠다”고 강조했다.

진보대학생넷 강새봄 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분단을 이용해 권력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윤석열 정권 퇴진의 여름을 만드는데 청년학생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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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힘에 의한 평화’를 주장했다. 여당은 최근 북에서 날리는 풍선에 대해 원점을 타격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휴전선과 NLL 근방에서 실사격 훈련을 진행하면서 군사 도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한반도 밖에서 일어나는 전쟁에 참여하려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나토와 협력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면서 러시아를 적대하는 흐름에 참여했다. 또한 인도·태평양 사령부를 방문해 ‘한미 동맹의 대들보’라고 말하면서 중국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군사행동에 함께 한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의 군사 전략에 한 몸처럼 움직이겠다는 윤석열 정부로 인해 전쟁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전쟁을 앞장서 조장한다는 비판과 함께 여름부터 윤석열 대통령 퇴진 요구가 폭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8.15범국민대회 추진위원회는 기자회견에서 각계 선언과 전 세계 300곳 평화행동을 통해 전쟁조장과 한미일 군사동맹 추진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모으고 대회를 통해 윤석열 정권 퇴진 요구를 집중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