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김태완 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 별세
고 김태완 수석부위원장 약력 발인 추도식 장례일정
‘노동해방과 진보집권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혁명가’, 김태완 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이 16일 운명을 달리했다. 급성뇌출혈로 쓰러진지 6일만이다.
지난 10일 아침 6시 20분경 부인이 노트북 앞에 쓰러진 김태완 수석을 발견했다. 당일 회의 준비를 위해 새벽에 일어나 노트북으로 회의자료를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심폐소생술(CPR)을 진행하며 상계백병원 응급실로 이동했다. 다행히 심장박동은 돌아왔으나, 컴퓨터 단층촬영(CT) 결과 뇌출혈이 심각한 상태로 나타났다. 곧바로 뇌혈관 시술 및 뇌수술을 연속하여 진행했다. 그러나 의학적으로 뇌사상태라는 담당 의사의 최종소견이 나왔고, 16일 김태완 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이 별세했다.
고인은 1970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1990년대 한총련 학생운동을 이끌었다.
1994년 홍익대학교 총학생회 부총학생회장, 1997년 서울지역대학총학생회연합 집행위원장을 역임하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투옥됐다.
2000년대 고인은 진보집권에 투신했다. 2004년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마포구위원회 부위원장을 시작으로 진보정당 운동에 전력했다. 2008년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수석부위원장 겸 자주평화통일위원장을 역임했고, 2012년 19대 총선에 통합진보당 마포구을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다.
고인은 2013년 CJ대한통운에 입사해 택배노동자로 거듭났다. 2016년 CJ대한통운 택배기사 권리찾기 전국모임 공동대표를 역임하며 택배노조 건설에 혼신을 다했다. 2017년 1월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초대 위원장을 역임하고, 2020년 7월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 공동대표를 맡았다.
2021년 4월부터 전국택배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겸 정치위원장으로 활동하던 중 2023년 7월 10일 새벽 급성뇌출혈로 쓰러졌다. 2023년 7월 16일 향년 54세를 일기로 운명했다.
고인의 빈소는 한양대학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19일(수) 오전 8시, 영결식은 9시 CJ용산터미널 앞, 장지는 마석모란공원이다.
고인을 기리는 추도식은 18일 저녁 8시 한양대학교 동문회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노동해방과 진보집권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혁명가'
故 김태완 동지 약력
1970년 5월 10일 전남 보성 출생
1990. 홍익대학교 경영학과 입학
1994. 홍익대학교 총학생회 부총학생회장
1997. 서울지역대학총학생회연합 집행위원장
1997~1998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투옥
2004년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마포구위원회 부위원장
2008년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수석부위원장(자주평화통일위원장)
2012년 19대 총선 통합진보당 마포구을 국회의원 후보
2013 CJ대한통운 입사
2016. CJ대한통운 택배기사 권리찾기 전국모임 공동대표
2017. 1.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초대 위원장
2020. 7.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 공동대표
2021. 4 전국택배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정치위원장
2023년 7월 10일 새벽 급성뇌출혈로 쓰러짐
2023년 7월 16일, 향년 54세를 일기로 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