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완의 국제평화뉴스 20.04.17(409)

- 미, 작년 11월 중 코로나19 위험성 나토에 통보...중국의 발병 보고는 12월말
- 중러 정상,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중국 책임론' 공동 대응
-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급증, 직접 사인 아닌 경우도 통계 포함, 보험료 관련
- 빌 게이츠 등, 코로나 위기대응 시스템, 부정확한 통계에 기초
- 코로나19 미국 대규모 실업 사태가 날로 악화
- 무제한 양적완화, '부채자본주의' 모순 심화
- 페이스북이 가상화폐 '리브라'(Libra) 사업 계획 수정
- 이란, 베네수엘라 정상 통화, 양국에 대한 미국 제재는 비인도적
- 에스퍼 미 국방, 한미 방위비 분담금협정 관련, 한국은 '부자 나라’
- 북, 14일 지대함 순항미사일 수 발 발사

 

1. 미국 정보기관이 작년 11월 중국 우한의 전염병 위험성을 이스라엘 정부에 알렸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현지 TV방송 채널12는 미 정보기관이 작년 11월 둘째 주 우한에서 전염병 발병을 파악했고 이와 관련된 기밀문서를 만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정보당국은 기밀문서 내용을 이스라엘 정부와 나토에 알렸습니다.

미 정보당국이 지난해 11월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알고 있었다는 보도는 최근 미국 언론에서 먼저 나왔습니다. 지난 8일 ABC방송은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 소속 국가의료정보센터가 작년 11월 말 우한의 전염병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국방정보국은 물론 합동참모본부와 백악관에 여러 차례 보고됐으며 올해 1월 초에는 대통령 일일 정보 브리핑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이 전염병 발병을 WHO에 처음 보고한 때는 작년 12월 31일입니다. <매일경제>

2. 중국과 러시아 정상이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중국 책임론' 제기에 맞서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양국의 공조를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시 주석은 "전염병 상황을 정치화하거나 꼬리표를 다는 것은 국제 협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중국과 러시아가 손을 잡고 협력해 전 세계 공공 위생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이 일관되고 효율적인 조치로 자국 내 전염병 상황을 안정시켰다고 높이 평가하면서, 중국이 위험한 감염증 출현을 국제사회에 제때 알리지 않았다는 비판은 비생산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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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한 것은 코로나19 감염이 직접적인 사인이 아닌 사망자까지도 통계에 포함시키고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미네소타 주 상원의원이며 의사인 젠슨 박사는 "사망자 숫자를 늘리기 위해 의사들이 통계를 마사지(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의료인과 정치인들은 지금 사실과 과학에 근거하지 않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젠슨 박사는 또 "의료가 돈과 엮이면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코로나19 환자가 입원하면 보험사는 1만3000달러를, 산소호흡기를 달면 3만9000달러를 준다"며, 코로나19 사망자 급증의 배경에는 터무니 없는 질병통제센터(CDC)의 사망자 집계 가이드라인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CDC 3월 24일자 가이드라인에는 '코로나19 확진이 안 됐더라도 정황상 의심이 간다면 가능성이나 예측에 근거해 사망진단서에 코로나19라고 쓸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이 날짜를 기점으로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급증세를 보였습니다. <UPI News>

4. 빌 게이츠와 파우치 미국 국립앨러지감염병연구소 소장은 코로나19 사태의 와중에 부정확한 데이터에 근거해 백신 접종과 디지털 면역인증서, 생체인식·국가추적 ID 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한다. 그들은 미국의 자유와 헌법상의 천부인권을 침몰시키는 '선출되지 않은' 파괴자들이다. <Washington Times>
☞ 빌 게이츠, G20에 백신 연구 펀드 제안 
☞ 빌 게이츠, 제프리 엡스타인의 악명 높은 '롤리타 익스프레스' 비행기를 탄 이유에 침묵

5. 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의 대규모 실업 사태가 날로 악화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24만 건을 기록했으며, 3월 15일부터 4월 5일까지 4주 동안 실업수당을 신청한 노동자는 2천200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이달 중 실업률이 20%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1930년 대공황 이래 최고치로, 2009년 금융위기 때도 실업률은 10%를 넘지 않았습니다. <연합>

6. 미국에서 연준의 무한정 양적완화로 약 6조 달러의 천문학적인 구제금융이 풀립니다. 기업을 사정·평가하고 이 돈을 배분하는 일은 '블랙락'(BlackRock)이라는 글로벌 자산투자 회사에 위임됩니다. 일개 금융회사가 코로나19라는 재난을 이용해 '부채자본주의' 금융시스템 위기를 해소하고 동시에 엄청난 부를 약탈하는 과정입니다. 유럽 대부분 국가의 공적연금도 이 회사가 관리합니다. 유럽을 집어삼키는 금융 리바이어던 괴물입니다. 블랙락은 100여개 국에서 6천28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Investigate Europe>

7. 페이스북이 가상화폐 '리브라'(Libra) 사업 계획을 수정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습니다. 리브라에 대한 전 세계 금융 당국의 반발 때문에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리브라를 주관할 리브라 협회는 이날 미국 달러화 같은 국가별 현행 화폐의 디지털 버전처럼 작동하는 다양한 리브라 스테이블 코인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단일 가상화폐를 만들겠다던 애초 계획과는 다릅니다.

블룸버그는 이번 조치가 "회의적인 전 세계 규제 담당자들을 달래기 위한 변화의 일부"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각국 당국자들의 반발 위험을 낮춰 더 많은 기업들이 리브라 사업에 동참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리브라 협회는 올해 말까지 리브라 네트워크를 구축해 출범시킨다는 일정표에 맞춰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

8.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의 제재로 이란 경제를 떠받치는 원유 수출길이 막혔고, 필수 의약품과 의료물자 수입도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양국에 대한 미국의 위압적인 제재는 비인도적이다. 미국의 제국주의는 인간 사회에 있어 코로나19보다 위험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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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협정과 관련, 한국을 '부자 나라'로 칭하고 방위비를 더 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압박에 나섰습니다. 극적 모멘텀 마련 없이는 협상 표류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됩니다. 4월1일부터 시작된 주한미군 내 한국인 무급휴직 사태도 쉽게 풀리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연합>

10. 평택 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에서 50대 미군 병사가 최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험프리스 기지에서 한 달 새 병사 3명이 숨진 가운데, 미군은 사망 원인이 코로나19는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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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세계적 투자가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북이 앞으로 2년 뒤면 외국에 열린 나라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한반도는 향후 10~20년 간 투자자들에게 가장 주목받는 지역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어느 나라에서든 처음 피자집을 만든 사람이 인기인이 된다"며 "북에서 피자 체인점을 시작하면 큰 부자가 될 수 있다. 맥도날드와 스타벅스도 마찬가지"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뉴스1>
☞ 로저스 "한국의 북 관련 뉴스는 반북 프로파간다(선전)...이런 정보는 믿지 말라"

12. 북이 한국의 국회의원 총선거일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하루 앞둔 14일 지대함으로 추정되는 순항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습니다. 이 미사일은 낮은 고도로 150㎞ 이상 비행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연합>

VOA는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이 이번 미사일 발사가 미 해군 함선과 항공모함들을 북 해안선 150km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려는 목적의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는 이런 순항미사일 개발에 성공한다면 일반적인 함선 레이더로 포착이 어려울 수 있고 종말 단계 요격이 어렵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벡톨 미 앤젤로주립대학교 교수는 이번에 Su-25와 MiG-29로 추정되는 북 군용기들이 대함 순항미사일 전력과 연합훈련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자주시보>
☞ 미 합참의장, 북 순항미사일 발사에 "도발적이라 생각 안 해"
☞ 조선신보 "미, 극초음속 활공체 시험 발사...미국 맞서는 자위력 증강 전략무기 필요"

13. 미 의회조사국은 '대이란 제재 보고서'를 통해 북과 이란이 탄도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협력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CRS는 국제사회의 대이란 제재가 1990년대 초부터 이란의 전투 무기체계 구매를 상당 부분 제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무기산업이 성장해왔다며 주요 무기 공급 국가로 북을 지목했습니다. CRS는 지난해 3월 보고서에서는 북과 이란 간 협력에는 핵 관련 사안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자주시보>
☞ 이란, 해군 의제에 최첨단 핵 추진 잠수함 개발이 올라와 있다

14. 레바논의 알 마스다르는 "미국이 지원하는 여러 반군 집단이 홈스에서 시리아군에 항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샴 초단파방송에 따르면 홈스 남동부의 알-탄프 지역에 있는 미군이 지원하는 반군들은 긴 협상 끝에 시리아군에 무기와 장비들을 넘겨주기로 합의했습니다. 알 마스다르는 "러시아와 시리아군들이 반복적으로 철수하라고 요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군들은 지역에서 떠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자주일보>
☞ 항복한 반군 "미군기지에서 훈련 받아...석유와 가스, 운송시설 파괴 준비" <Sputnik>
☞ 미 점령군, 시리아 하사카 근처로 또다시 40대의 군용차량 진입

15. 사우디아라비아가 일방적으로 휴전을 선언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예멘에 대해 끔찍한 폭격을 자행하고 있다고 이란의 타스님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예멘군 대변인 싸리 준장은 리야드 정권의 침략적 공격의 중지 주장에도 불구하고 사우디 전투기들은 "지난 24시간 동안 예멘 전 지역에서 26차례의 폭격을 자행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자주일보>
☞ 사우디, 예멘 전쟁에서 16,000명의 민간인 무차별 살해...주택 428,000채 포함 사회기간시설들 파괴

16. 이란의 타스님통신은 "이라크 시아파 저항군인 카타이브 쎄이이드 알-슈하다는 미국의 바그다드 정권과의 전략적 대화 제안을 '어리석은' 제안으로 거부하였으며, 미군은 의회의 비준결의안에 따라 아랍 국가에서 즉시 떠나야만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자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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