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보다 금뱃지가 더 중요한가?”

[11월29일] 진보동향브리핑

2019-11-29     편집국

○ 민주노총, 전농, 전빈련 등 대중단체들이 모인 ‘민중공동행동’은 오는 30일 오후3시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정권 규탄! 자유한국당 해체! 민중생존권 쟁취! 재벌체제 청산! 한반도 평화실현! 2019 민중대회’를 개최한다. 민중대회는 촛불항쟁 이후에도 별로 달라지지 않은 민중의 생존 문제, 우리사회의 제 문제들을 다시금 제기하는 장이며, 당일 2~3만명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

○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서울본부와 서울민중행동은 동작구 나경원 의원 지역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 의원이 지난 방미 기간 ‘내년 4월 총선 전에 북미정상회담을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한데 대해 규탄했다. 기자회견에서 한충목 6.15서울본부 상임대표는 “한반도 평화보다 금뱃지가 더 중요한가?”며 나 의원을 강력히 규탄했다.

“한반도 평화보다 금뱃지가 더 중요한가?” 나경원 원내대표 규탄한다!

최근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주인이 이 땅에 살고 있는 국민들이 맞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

동맹과 우방임을 강조하는 미국은 방위비분담금을 인상하라고 압박하면서 우리 국민들이 뼈 빠지게 일해 낸 세금을 강탈하려 하고, 과거 우리나라를 침략했던 전범국가 일본은 강제동원 배상판결에 대해 사죄하기는커녕 보복조치로 한국을 수출규제국가로 지정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국민들은 방위비 분담금 인상 반대를 한목소리로 소리 높여 이야기하고, 일제 불매운동을 진행하며 대한민국의 주권자임을 당당하게 말하고 있다.

그런데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주 미국에 가서 “총선 전 북미정상회담을 피해달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출국길에 시민들이 “미국 편만 들거면 미국에 가지 말고 아무것도 하지 마라.”고 했던 것만 봐도 나경원 원내대표가 뼛속까지 사대주의자라는 것을 온 국민이 알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미정상회담 발언은 도가 지나치다. 우리는 또다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휴전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북•미정상회담은 국민들의 안위가 걸린 중대한 사안이다. 그럼에도 나경원 원내대표는 한반도에 평화분위기가 고조되면 자유한국당의 총선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이번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이 뱃지를 하나라도 더 가져갈 수 있다면 국민들의 평화와 안전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 나경원 원내대표의 민낯이 드러난 것이다.

국가에 평화분위기가 조성되면 위기가 찾아오는 정당이 진짜 정당인가 묻고싶다. 우리에게 그런 정당은 필요 없다.

국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자신들의 이익과 정쟁에서의 승리만 생각하는 오만함은 아직 국민들의 손에 제대로 심판당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미 뜬 눈으로 지켜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평화보다, 국익보다, 민심보다 금배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경원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정치인 자격이 없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즉각 온 국민 앞에 사죄하고 원내대표직과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

2019.11.29.

나경원 원내대표 규탄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 국가보안법철폐 긴급행동·615공동선언실천학술본부가 주관하여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공동토론회 ‘노동자와 국가보안법’을 29일 기독교회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국가보안법이 제정된 후 지난 71년 동안 이 땅의 인민들이 지배계급의 도구인 국가보안법 아래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받으며 살아왔다는 것을 증명하고 국가보안법 철폐투쟁에 있어 노동자계급의 역할과 향후 투쟁방향을 모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