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금속노조 임원선거 돌입... 위원장 선거 ‘2파전’

김호규vs이양식 위원장 후보 격돌, 부위원장 일반 10명·비정규할당 단독 입후보… 12월 3~5일 1차 투표

2019-11-12     조혜정 기자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이 11기 임원선거에 돌입했다.

11일 후보등록을 마친 결과,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처장(위-수-사) 후보에 두 팀이 등록했고, 다섯 명을 선출하는 일반명부 부위원장 후보엔 열 명, 비정규할당 부위원장 후보엔 한 명이 단독 출마해 선거를 치른다. 여성할당 부위원장 선거엔 등록한 후보가 없었다.

각 후보들은 12월 2일까지 선거운동을 진행하며 1차 투표(조합원 직접 투표)는 12월 3~5일 진행된다.

두 개 후보 조가 경합을 벌이게 될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처장 선거엔 기호1번 김호규 후보 조와 기호2번 이양식 후보 조가 나선다. 기호는 11일 후보 등록 후 추첨을 통해 결정됐다.

▲ 기호1번 김호규 후보 조 [사진 : 금속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기호1번 김호규 후보 조는 김호규(현대자동차 울산·58)-김용화(기아자동차 판매·50)-정원영(충남지부 개별·57) 후보가 출마했고, “투쟁하는 금속노조, 내일을 만드는 금속노조, 10기의 교훈으로 만드는 11기의 변화”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호규 위원장 후보는 현 10기 금속노조 위원장으로, 2002~2005년 금속산업연맹 사무처장으로 활동했고, 2008년 현대자동차 5공장 사업부 대표, 금속노조 6기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 기호2번 이양식 후보 조 [사진 : 금속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기호2번 이양식 후보 조는 이양식(현대자동차 울산·50)-김유철(기아자동차 판매·50)-이선임(경남지부 한국산연·49) 후보가 나섰다. 으뜸구호로 “새 시대, 새 인물, 무기력을 끝장내자”를 내세웠다.

이양식 위원장 후보는 2003년 현대차노조 공동소위원회 의장을 지냈고, 2012년엔 현대차지부 조직강화실장을 맡아 일했으며, 현대차지부 1·2·3·4·5·11·12대 대의원으로 활동했다.

다섯 명을 선출하는 일반명부 부위원장 선거엔 열 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기호1번 정주교(한국지엠 부평·54), 2번 엄교수(현대자동차 통합사업부·57), 3번 박찬일(현대제철 당진·50), 4번 박상만(현대자동차 정비·52), 5번 양기창(기아자동차 광주·52), 6번 강두순(한국지엠 부평·53), 7번 김만태(현대자동차 울산·54), 8번 이승열(현대자동차 판매·55), 9번 황보곤(현대중공업·55), 10번 엄강민(현대자동차 정비·51) 후보다.

비정규할당 부위원장 후보엔 김동성(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후보가 단독으로 출마했다.

후보들은 각 현장과 지역을 돌며 12월 2일까지 3주 동안 치열한 선거운동을 펼친다.

금속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후보들을 모아 공개 정책토론회를 벌이고, 지역순회 정책토론회도 열 예정이다.

1차 투표는 12월 3일부터 5일까지이며, 위-수-사 선거는 선거인 과반수가 투표해 과반수 득표를 획득한 후보가 당선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차 투표 1위 후보 조에 대해 2차 투표를 벌인다. 2차 투표는 10일부터 12일까지다.

일반명부 부위원장 선거의 경우, 투표자 수 대비 과반수 이상 득표한 다섯 명이 당선된다. 과반수 득표자가 다섯 명에 미달하면, 다득표자 순으로 미선출된 인원에 대한 2차 투표(찬반투표)를 거쳐 당선자를 결정한다.

한편, 금속노조 지역지부 임원선거는 오는 20일 후보등록 마감 후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1차 투표는 12월 3일부터 5일까지다.

<기호1번 김호규-김용화-정원영 후보 조 공약보기> http://vote.kmwu.kr/bbs/board.php?bo_table=C03&wr_id=3&tab=1

<기호2번 이양식-김유철-이선임 후보 조 공약보기> http://vote.kmwu.kr/bbs/board.php?bo_table=C03&wr_id=2&tab=1

<부위원장 후보 공약보기> http://vote.kmwu.kr/bbs/board.php?bo_table=C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