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교육대’, ‘갑질’ 논란 박찬주, 자유한국당의 선택은?

2019-11-06     강호석 기자

‘공관병 갑질’로 논란이 된 박찬주 전 육군대장을 자유한국당 정미경 최고위원이 옹호하고 나섰다.

정 최고위원은 6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인재영입 대상이던 박 전 육군대장에 대한 논란에 대해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왜곡해 국민들을 속인 논란들”이라며 여론 반등을 노리는 모양새다.

[사진 : 뉴시스]

박 전 육군대장이 1차 인사 영입 명단에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당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됐다. 특히 최근 기자회견에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향해 “삼청교육대에 다녀와야 한다”고 말하면서 반발이 더 커졌다.

급기야 한국당 총선기획단장인 박맹우 사무총장은 “여론이 그러니(좋지 않으니) 영입해서 발표하고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정 최고위원의 발언을 들어보면 자유한국당이 ‘공관병 갑질’과 ‘삼청교육대’ 발언 논란에도 불구하고 박 전 육군대장 영입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육군대장 영입에 누구보다 공을 들였던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아직 이렇다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황 대표는 이날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찬주 대장은) 국민적 관점에서 판단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아 여론의 추위를 살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