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 작가, 개인전 ‘백만개의 원을 그리며’ 개최

2월9일부터 한 달간… 본사 연재 ‘자전거여행’ 사진 선보여

2019-01-15     조혜정 기자

민플러스에 ‘김성한의 자전거여행’을 연재하고 있는 김성한 작가가 다음달 9일부터 3월8일까지 인천 계양구 갤러리 스페로(Gallery Spero)에서 첫 번째 미술·사진전을 연다. 이번 개인전의 주제는 ‘백만개의 원을 그리며’이다.

김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출품하는 그림에 대해 “50세를 넘어선 어느 날 무심코 펜을 들고 원을 그리기 시작했다. 생각나는 대로 펜을 옮겼고 하얀 도화지에 마음이 가는대로, 느낌 그대로 동그라미를 그려나갔다”면서 “지금까지 그린 원의 수는 4백만 개 정도 되지만 상징적으로 ‘백만개의 원을 그리며’로 주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백 만 개의 원을 그리며, 서로 다른 원들이 하나로 연결되어 결국은 하나의 일체가 되어간다는 것을 의미하며, 우리의 삶에 작은 시간들이 이어져 하나가 되어간다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전했다.

김 작가는 또 2년여 동안 자전거를 타고 전국 곳곳을 다니며 ‘자전거가 되어 바라본 세상’을 사진에 담았다. “자전거를 타고 다닌 모든 순간순간이 즐겁고 행복했다. 우리나라의 자연과 도시들을 더 깊게 느끼고 아끼고 사랑하게 됐고, 소중한 친구들도 얻게 됐다”는 김 작가는 “자전거여행은 현재 진행형”이라며 “자전거여행 사진수필집 출간과, 북녘의 산하와 도시들을 자전거로 여행하는 것이 작은 소망”이라고 밝혔다.

김 작가는 1991년 쌍용건설에 입사해 쌍용건설 노동조합 위원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말 28년 다닌 쌍용건설을 퇴사했다. 2015년부터 3년간 민주노총 서울본부 통일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서울지방노동위원회 노동자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지난 2017년 7월부터 민플러스에 ‘김성한의 자전거여행’을 연재하고 있다.

‘백만개의 원을 그리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저녁7시까지(금요일은 저녁9시30분까지)이며, 일요일엔 오전 8시부터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료는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