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최고의 인물’ 문재인(1위), 트럼프(5위), 김정은(8위)

남‧북‧미 정상들 모두 10위 안에… 2위 박항서, 3위 방탄소년단‧이국종

2018-12-27     김동원 기자
▲ 사진 : 리얼미터 홈페이지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올해 최고의 인물 1위로 조사됐다. 2위는 박항서 감독이었고, 방탄소년단과 이국종 교수는 공동 3위를 기록했다.

2018년이 닷새 남은 27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국민이 뽑은 2018년 올해 최고의 인물’(tbs 의뢰) 조사 결과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25.0%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스즈키컵 우승으로 이끈 박항서 감독(16.7%)이었고, 한류를 이끌고 있는 방탄소년단과 아주대병원 외과전문의 이국종 교수(각각 9.9%)가 공동 3위로 나타났다. 

이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5.6%)이 5위, 손흥민 축구선수(5.5%)가 6위, 서지현 검사(4.9%)가 7위, 김정은 북한(조선) 국무위원장(4.5%)이 8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록그룹 퀸(Queen)의 리드보컬 프레디 머큐리(4.1%)가 9위, 컬링대표팀 팀킴(3.3%)이 10위, 연예인 이영자 씨(2.3%)가 11위, 황의조 축구선수(1.5%)가 12위로 집계됐다. ‘기타’는 3.2%, ‘모름/무응답’은 3.6%. 

눈길을 끄는 건 남북, 북미정상회담의 주역인 문재인,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모두 10위권 안에 든 점이다. 정치인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들 3명뿐이었다. 

앞서 지난 24일 공개된 ‘2018년 올해의 뉴스’ 여론조사(CBS 의뢰, 리얼미터 조사)에서 ‘정상회담’이 1위(28.0%)에 오른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지난 한 해 동안 남북정상회담이 전례 없이 3차례나 이어진 데 이어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된 게 국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일 전국의 성인 501명(응답률 7.1%)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