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정상회담은 평화다”

경남지역민들 평화맞이에 분주

2018-12-11     정영현 현장기자

김정은 북 국무위원장의 방남이 연내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경남지역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의 활동이 활발하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11일 현대위아 사거리 출근선전전을 시작으로 거점별 출근선전전을 매일 이어간다. 또 ‘서울 남북정상회담 환영을 위한 노동자 통일선봉대’를 모집 중이며,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되면 통일선봉대는 서울 지역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진주시농민회는 경남서부청사 앞에 볏짚 묶음인 곤포사일리지를 쌓아 올렸다. 농민회는 곤포사일리지 앞에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답방 환영! 대북체제 해제! 통일농업 실현!’이란 글귀를 적어 오가는 이들에게 김 위원장의 방남을 알리고 있다. 

도내 주요 지역에 구성한 시민활동단도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창원시민환영단은 ‘서울남북정상회담 환영분위기 조성을 위한 창원시민환영단 실천활동’을 창원 정우상가 강제징용 노동자상 주변에서 연일 개최 중이다. 이들은 정우상가 앞에 대형걸개사진을 걸어놓고 시민들과 함께 서울정상회담을 환영하는 인증샷을 찍고, 선전물을 나눠주며 평화맞이 준비를 진행했다. 

마산시민활동단은 경남대학교와 창동 등 주요 거점에서 선전전은 물론 엽서쓰기를 하며 시민들에게 통일과 평화맞이를 알렸다. 양산시민활동단은 버스정류소에 ‘환영 포스터’를 부착하고 출근 선전전은 물론 거리선전전과 서명작업 등을 하고 있고, 밀양시민활동단은 주요 거점에 현수막을 게시해 환영 분위기를 무르익히고 있다. 

김해 시민들은 지난 10일 ‘서울 남북정상회담 김해환영위원회’ 결성 기자회견를 했다. 김해환영위는 이날 회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문 자체가 화해와 평화가 현실이 되었음을 상징하는 것으로, 분단 이후 우리를 옥죄었던 대결과 적대의 낡은 족쇄가 풀려 평화와 변영의 시대적 흐름을 더는 거스를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밝혔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는 오는 12일 ‘서울 남북정상회담 성공기원 평화콘서트 12월의 봄’을 창원KBS공개홀에서 연다. 이날 콘서트엔 가수 정인과 안치환, 노래패 희망새가 무대에 올라 평화를 노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