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 방문 “찬성” 87%

KBS 여론조사… MBC “김 위원장, 신뢰가 간다” 67.8%

2018-09-27     김동원 기자
▲ 사진 : 로동신문 홈페이지

평양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김정은 북한(조선)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에 대해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추석연휴를 앞두고 공개된 공영방송사들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찬성’ 내지 ‘환영’하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지난 24일 KBS가 ‘뉴스9’에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21~22일 한국리서치 유무선 전화조사)를 보면,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 응답자의 대다수인 87%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 의견은 10%에 그쳤다. 

조사(전국 성인 1000명 대상, 응답률 14.4%)에선 또 평양 정상회담에 대해 ‘잘했다’는 평가가 83%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못했다’는 응답은 12%에 그쳤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앞서 22일 MBC가 ‘뉴스데스크’에서 발표한 코리아리서치센터 의뢰 여론조사(21일 성인 1008명 대상 유무선 전화조사, 응답률은 11.4%)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82.8%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환영한다(매우 환영 41.4% + 대체로 환영 41.5%)’고 답했다.

그뿐 아니라 김 위원장에 대한 신뢰도를 묻자 “신뢰가 간다”는 긍정평가가 67.8%로 나은 반면, “신뢰가 가지 않는다”는 부정평가는 29.6%에 머물렀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선 82.4%(매우 성과 39.9% + 어느 정도 성과 42.4%)가 긍정 평가했다. 부정평가는 13.3%(전혀 성과 없다 4.8% + 별로 성과 없다 8.5%)였다. 

평양 상봉과 회담, 그리고 백두산 등반 등 문재인 대통령의 2박3일 동안 방북 일정이 현지 방송중계로 여과 없이 보도되자 이를 지켜본 국민들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상당한 호감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