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철책

[김성한의 자전거여행] 망원지구 함상공원 앞에서

2018-08-31     김성한 현장기자

전쟁의 결과는 참혹했고
씻기 힘든 상처를 서로에게 남겼으며
남북이 나누어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무엇을 상기하고
무엇을 잊지 말아야 할까?
상기하고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4.27판문점선언 이후 우리는
남북관계 개선과 종전선언으로의 전환을 위해
지난 전쟁의 아픔과 상처를 돌아보고
다시는 재발되지 않게 하고
평화체계를 이뤄나가기 위해
한반도에서 일어났던 전쟁을
기억하고 상기해야 한다.

독일의 장벽은
매일 보는 현실 속의 장벽이었지만
우리의 휴전선 250킬로미터는
보이지 않는 철책이다.

매일 보며 느끼는 장벽은
걷어내어야 한다는 공감과 절실함으로
현실화 되었지만
우리는 보이지 않는 철책을
생각하지 않고 절실한 마음으로
삶속에 가져오지 못했다.

6.15정신과 10.4선언, 4.27선언이 착실히 추진돼
평화로운 한반도가 우리의 삶에서 느껴지는 그날이 오도록
함께 만들어가야 함을
망원지구 함상공원 앞에서 다시금 다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