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청원게시판 계속 운영해야” 60.3%

리얼미터-tbs 여론조사, “폐지” 32%… “운영방식 바꿔야” 40%

2018-06-28     김동원 기자
▲ 사진 : 리얼미터 홈페이지

국민 10명 가운데 6명가량의 다수는 청와대가 청원게시판을 계속 운영해야 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다수는 또 실명제 같은 운영상 개편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와대가 국민소통을 목적으로 운영 중인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인신공격이나 혐오 등 일부 문제성 글들이 올라 논란이 인 가운데 28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청와대 청원게시판 운영에 관한 국민여론 조사결과(tbs 의뢰)를 보면, ‘악성 글을 막기 위해 실명제 도입 등 운영방식을 바꾸어야 한다’는 ‘실명제 도입 등 개편’ 응답이 40.2%로 나타났다.

이어 ‘사회 갈등을 조장하므로 전면 폐지해야 한다’는 ‘전면 폐지’ 응답이 32.0%, ‘국민의 목소리를 제한 없이 듣기 위해 현행 그대로 운영해야 한다’는 ‘현행 유지’ 응답이 20.1%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7.7%.

이를 보면 청원게시판의 운영을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이 60.3%(실명제 도입 등 개편 40.2% + 현행 그대로 유지 20.1%)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을 포함한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층,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운영 계속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다만 부산·경남·울산과 60대 이상에선 운영 계속과 폐지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히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응답률 4.6%)으로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