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경남도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고소

석영철 위원장 “홍 발언 명예훼손 등 해당… 엄중 처벌 기대”

2018-05-08     김동원 기자
▲ 민중당 경남도당 석영철 위원장이 8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공직선거법 등 위반 혐의로 창원지방검찰창에 고소장을 냈다.[사진 : 민중당 경남도당]

민중당 경남도당 석영철 위원장이 8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공직선거법 등 위반 혐의로 창원지방검찰창에 고소했다.

석영철 위원장은 이날 오전 황경순 도의원 예비후보와 함께 창원지검에 고소장을 내기 앞서 연 회견에서 “홍준표 대표의 행위가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공직선거법위반, 모욕죄 등에 해당된다는 법리검토를 마쳤다”면서 “홍준표 대표가 2인 이상의 대중이 있는 자리에서 공산주의자를 낮잡아 이르는 말인 ‘빨갱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민중당의 명예를 훼손하고, 지방선거를 위하여 뛰고 있는 민중당 후보들에게 이념적 색깔을 씌워 선거운동을 방해한 점 등이 위법하다 판단된다. 2008년 비슷한 판례도 있는 만큼 엄중한 처벌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 2일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지방선거 필승 결의대회 대회장 앞에서 석영철 위원장 등 민중당 경남도당 당원들이 구호 등을 외치는 모습을 보곤 “창원에 여기는 빨갱이, 빨갱이들이 많다. 성질 같아서는 대번 두들겨 패버리고 싶은데”라고 말해 논란을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