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상임대표들, 비정규직과 청년들 ‘현장’ 방문

다음달 7일까지… “새시대 해답, 비정규직과 청년들에게 구하려”

2018-01-18     김동원 기자
▲김창한 민중당 상임대표(앞에 앉은 열 가운데)가 지난 17일 새벽 6시 용인에 있는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건설노동자과 간담회를 가진 뒤 사진을 찍었다. [사진 : 민중당 대변인실]

민중당 김종훈, 김창한 두 상임대표가 지난 17일 비정규직 노동자와 청년들을 일터에서 만나 소통하는 4주간의 ‘현장’ 방문을 시작했다.

두 상임대표는 이날 0시부터 서울 신촌 일대 야간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들을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다음달 7일까지 용인 아파트 건설현장의 일용직노동자, 하동·태안·울릉도·인천 등지의 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 안산·부산 등의 현장실습생들과 만남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민중당 대변인실은 전했다.

두 상임대표는 이날 현장 방문을 시작하며 낸 담화문에서 “민중당은 현대판 노예제도인 비정규직을 없애기 위해 싸우는 노동자, 식량주권 쟁취를 위해 싸우는 농민, 특권과 차별, 혐오에 저항하는 모든 민중의 의지로 만든 진보정당”이라며 “민중당은 새로운 시대에 대한 해답을 비정규직 노동자와 청년에게서 구하려고 한다. 그동안 쌓여온 한국 사회의 모순이 비정규직 노동자와 청년에게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삶이 바뀌지 않으면 아무 것도 바뀌지 않은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창한 상임대표는 이날 새벽 6시 용인에 있는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는 건설노동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노동자들은 “민중당이 노동자의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며 "건설 현장이 열악하기 짝이 없는데 특히 원청의 갑질에 노동자들이 고통 받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창한 대표는 “현재 정치권에서 개헌논의가 한창인데 정작 노동자를 비롯한 국민의 기본권 향상을 위한 논의는 뒷전”이라며 “비정규직차별을 철폐하는 헌법 개정이 돼야 한다. 민중당은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헌법을 완성하기 위해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염원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고 민중당 대변인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