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부활한 응원의 날!

[342일차] 5월17일(화) 기아차 비정규직 최정명·한규협 농성일기

2016-05-18     편집국

하늘은 뿌옇고 햇빛이 따갑습니다. 바람도 많이 잦아들었습니다.

다시 부활한 응원의 날! 많은 분들이 응원을 보내 주셨습니다. 정몽구 처벌이 아니라 조합 활동 인정요구를 담았다는 것이 창피하기도 하고 10년 가까운 세월동안의 노동조합 활동도 되돌아보게 됩니다.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했는데 아쉬운 점도 많이 남습니다. 지나간 세월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지금의 고공농성은 아쉬움 남지 않게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기아차지부는 현재 7일차 대의원대회중이며 안건 2번을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안건 3번이 고공농성자 노동조합 활동 인정 건입니다. 많은 분들의 바람대로 현명한 결정을 해주리라 믿습니다.

고공농성자들은 금남로에서 열리는 5.18민주화운동 36주년 전야제에 전화로 초대를 받았습니다. 영상통화를 시도하다가 이곳 조명이 여의치 않아 목소리로만 인사드렸습니다. 최정명 동지가 시민들께 드리는 한마디입니다. "36년전 광주의 그날을 침묵했던 언론은 농성자들의 정당한 목소리를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희가 믿는 것은 지지하고 연대해 주시는 분들 뿐입니다."

유성동지들이 양재동 본사 앞에서 무기한 농성을 시작하셨군요. 건강 상하시지 말고 꼭 승리하시길 빕니다.

멀리서 방문해주신 진보연대 김현식님, 진주여성농민회분들, 도시락 챙겨주신 윤선주 집사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