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선대 일기4]민주노총 17기 중앙통선대, 단원고와 평택 미군기지 방문

▲ 노란리본이 단원고 담벼락에 깊게 세겨져 있다.

지난 13일 통선대는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되새기기 위해 안산으로 향했다. 안산의 세월호참사 분향소 주변은 아이들이 돌아오기를 염원하는 노란리본과 상징물로 가득했다. 대원들은 안산 분향소에서 긴 줄을 선 채 슬픈 얼굴로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다. 분향을 하고 나오는 대원들은 한숨을 쉬며 눈물을 훔쳤다.

▲ 단원고 기억의 교실에 있는 칠판엔 많은 기억이 세겨져 있다.

분향 후 대원들은 유가족들을 만나 간담회를 진행했다. 유가족을 마주한 대원들의 얼굴에는 또다시 눈물이 가득하다. 대원들을 만난 유가족들은 ‘안전한 사회와 세월호의 진상규명 그리고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에 함께 해주길 요청했다. 통선대는 박근혜 정부의 행보에 ‘4.16의 약속’에 실천으로 투쟁해 나가겠다는 결심을 밝혔다. 간담회를 마친 뒤 도착한 단원고에는 아이들의 짐이 모두 챙겨져있었다. 실제 교실에서 ‘기억교실’로 옮기기 위해서다. 학생들 물품, 그리고 칠판에 적힌 글귀들을 보며 먹먹한 가슴을 쓰다듬었다.

▲ 평택 주한미군 기지에서 사드반대와 탄저균 실험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사드 철회, 탄저균 중단”

한반도 평화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사드 배치의 철회와 탄저균 실험을 규탄하는 통일선봉대 결의대회가 평택에서 진행했다. 여성 통일선봉대, 민대협 통일선봉대, 청년 통일선봉대 그리고 민주노총 17기 중앙통일선봉대가 한 곳에 모여 평택 일대를 휘저었다.

▲ 김유철 의원의 망발을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미군기지가 있어서 그런지 거리마다 외국인들이 가득했다. 하나의 목소리로 “사드 배치 철회하라!”, “세균 실험 중단하라!” 외치며 K-55 미군기지 정문에서 집회를 진행했다. K-55 미군기지 앞에는 경찰들이 가득했다. 미군기지 앞에 도착한 대원들은 진행자의 구호에 따라 손팻말을 비행기로 접어 미군기지 안으로 던지는 평화를 염원하는 상징행동을 했다.

그런 뒤, 입만 열면 막말을 하는 원유철 새누리당 국회의원 사무실로 행진했다. 원유철 의원은 한반도 아니 전세계적으로 평화를 위해 비핵화, 탈핵화를 진행하는 것에 반해 사드배치와 핵무장을 강력히 주장했다. 이에 우리는 개돼지가 아님을 선언하고, ‘남북 대화!’라고 적힌 천으로 막말의 시작인 그의 입을 가리는 상징행동을 했다.

▲ 한국어디에도 사드를 배치할수 없다는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있다.
저작권자 © 현장언론 민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