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브리핑] 2월 6일

 

▲ 사진 : 민중당

미국 대사관저 담 넘은 청년, 서울구치소에서 ‘옥중출마’ 선언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청년 김유진 씨가 4.15총선에 민중당 비례대표(청년 명부) 후보로 출마한다. 김 후보는 5일과 6일 국회 정론관, 서울 중구 미 대사관저 앞에서 연이어 옥중 출마를 알렸다. 그를 대신해 민중당, 그리고 그의 동료이자 선거운동원들이 회견장에 섰다.

김 후보가 구치소에 갇힌 이유, 미 대사관저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한 이유는 지난해 10월18일, 18명의 대학생과 함께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5배 인상압박에 항의하며 미 대사관의 담을 넘었기 때문. 그래서 그는 현재 서울구치소 수감자다.

미 대사관저의 담을 넘으며 “자주”를 외친 김 후보는 출마선언문에서 “열아홉 명의 청년들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나라의 주권과 국가의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금기의 벽을 넘었다. 주권이야말로 나라의 생명이다. 우리 국민의 고혈로 주한미군 주둔비를, 미국패권 유지비를 상납하라는 강압적인 요구는 명백한 주권침해이자 혈세 강탈”이라며 당시 대사관저 담을 넘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대한민국의 주권을 대표하고 이를 수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국회는 더 이상 외세의 눈치를 보지 않고 국익을 우선하며 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는 참다운 정치를 펼쳐야 한다”면서 “이러한 각오와 결심으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친일파 없는 국회 만들기… 부산에서 ‘노노(NONO) 후보’ 선정한다

4일 ‘친일파 없는 국회 만들기 운동’을 선포한 ‘아베규탄 부산시민행동’,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가 본격 활동에 나섰다.

이들 단체는 국회의원 후보들에 대한 ‘친일행위 판결기준’을 정해 벌점을 부과, 총 벌점 100점이 넘는 후보를 ‘친일정치인’으로 규정하고 ‘노노(NONO) 후보’로 선정해 널리 알릴 예정이다. 판결기준은 친일발언(20점), 친일미화 주장(40점), 친일행동(50점), 항일운동 방해(60점), 친일 국정농단(80점) 등이다. 부산지역 예비후보에게 질의서를 발송해 답변도 받을 예정이다.

또, 노노후보 홈페이지를 개설해 운영해 국회의원 친일행위에 대한 제보를 받고, 이곳에 친일정치인을 발표할 계획이다.

3월1일 열릴 3.1운동 101주년 대회는 ‘국회 독립만세 부산시민 대회’로 만들며, 3월1일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친일파 없는 국회 만들기 1만 부산시민 국회 독립선언’을 받는다.

한편, 광복회 김원웅 회장은 “적폐청산의 핵심은 친일청산”이라고 말하며 “(단체가) 친일정치인 여부를 구분해 공표하려는 용기있고 가치있는 활동에 대해 광복회도 깊이 공감하며, 광복회 광역자치단체의 시도지부와 기초자치단체의 지회에도 활동 사항을 공지했다”고 힘을 보탰다.

“바지사장도 모자라 사기꾼 짓까지…” 자유한국당 규탄

자유한국당이 위성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 사무총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진 비례대표 조훈현 의원을 6일 의원총회에서 제명했다.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을 또 위성정당으로 보내며 “셀프제명”, “사기꾼 정당”이라는 비판이 들린다.

민중당은 이날 대변인 논평에서 “한선교 의원을 짝퉁정당 바지사장으로 내세운 것도 모자라, 셀프제명으로 의원 머릿수를 채우고 있다”면서 “사기꾼이나 할 짓을 국회 한복판에서 버젓이 행하는 모습이 기가 찰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민중당은 “정치는 국민을 위해 하는 것이지 자기 자리보전을 위해 하는 게 아니다. 국민이 위임한 권력도 국민과 국가를 위해 쓰라고 준 것이지, 기득권 유지에 쓰라고 준 게 아니”라고 강조하곤 “국민이 보기에는 자유한국당 의원 전원이 제명감”, “국민의 삶을 결정짓는 정치로 장난치지 말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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