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브리핑] 2월 3일

민주노총, 진보정당 비례대표 선거인단 가입 독려… 민주노총 후보 추천도 시작돼

○ 민주노총이 4월 총선을 앞두고 진보정당인 민중당과 정의당의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선거인단에 조합원의 가입을 독려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지난달 30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진보정치 토대 강화와 노동자 민주노총 후보의 국회 진출”을 위해 ‘지지정당 비례대표 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참여 독려 사업을 벌이는 등 ‘4.15총선 기본방침’을 확정했다.

민주노총은 ▲민중당과 정의당 모두 혹은 (하나를) 선택하여 비례대표 선거인단에 가입해 자신이 지지하는 비례대표 후보에게 투표하며 ▲가맹노조는 비례후보를 신속히 발굴해 경선의 (예비)후보에 등록하는 등의 방침을 내놨다.

민주노총은 이후 다른 진보정당이 선거인단을 모집할 경우 마찬가지로 선거인단 참여 독려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 민주노총은 또, 총선에 나설 민주노총 후보 추천을 시작했다. ‘지역구 민주노총 후보’의 경우 소속사업장의 추천을 받아 지역본부(운영위)와 가맹조직(중앙집행위원회) 각각 모두에서 심의해 추천하며, ‘비례대표 민주노총 후보’의 경우 소속사업장의 추천으로 가맹조직 중앙집행위에서 심의해 추천할 수 있다.

민주노총 조합원이 아니지만 총선방침으로 정한 민주노총 지지정당(노동당·녹색당·민중당·사회변혁노동자당·정의당)에 소속된 ‘지역구 민주노총 지지후보’의 경우, 해당 지역본부 운영위원회가 심의하여 추천하게 된다.

1차 추천 일정은 오는 10일 18시까지이며, 이후 정치위원회와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심의한다. 2차 추천 일정도 예정돼 있다.

▲ 사진 : 민중당

민중당, 민중승리 선대위 출범… 노·농·빈 등 각계각층 대표 참가

민중당이 3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월 총선을 준비하는 ‘민중당 선거대책위원회(민중승리 선대위)’를 출범했다. 

민중당 민중승리 선대위는 이상규 민중당 상임대표를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노동·농민·빈민·청년·여성 등 각계각층 전·현직 대표단과 연대단체 전·현직 대표, 그리고 통합진보당 전 국회의원단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대물림 계급사회 타파’와 ‘한미동맹 파기’를 대표 슬로건으로 “민중과 함께 근본적 정치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상규 상임선대위원장은 “노동자 민중의 고통과 억압, 불공정과 특권을 깨고자 총선에 대거 출격”한다고 알렸다.

노동·농민·빈민단체 대표단들도 출범식에 참가해 힘을 보탰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민주노총 지침으로 민중당 민중공천제에 적극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기형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은 “250만 모든 농민을 민중당의 지지자로 만들겠다”고 거들었다. 최영찬 빈민해방실천연대 공동대표는 “빈민후보도 총선에 출마할 예정”이라며 “강제철거를 막고 빈민의 직접정치를 선언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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