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완의 국제평화뉴스 20.02.03(384)
1. WP는 "미국이여, 정신차려라. 지금은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독감이 훨씬 더 큰 위협이다" 제목의 기사에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바이러스로 인해 작년 10월 이후 네 달 동안 최대 2천600만 명이 감염되고 2만5천 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일반 독감의 엄청난 파장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발병해 전 미국인들에게 퍼질 수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주의를 집중시키고 있다"며, "분명히 위험성과 급박함으로 보자면 일반 독감이 훨씬 높다"고 밝혔습니다. <시애틀 우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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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미국이 최초로 저위력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을 실전 배치해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 해군은 지난해 12월 신형 'W76-2' 핵탄두를 장착한 핵잠수함인 테네시호를 실전 배치했습니다. 저위력 핵탄두는 발사 부담이 적어 실제 사용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현재 대서양에서 순찰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테네시호는 SLBM '트라이던트2'를 장착한 핵추진 잠수함으로, 여기에 탑재된 W76-2 핵탄두 하나의 위력은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3분의 1 수준인 약 5kt입니다. 통상 미국 핵잠수함은 90~455kt의 강한 위력을 가진 핵탄두를 탑재합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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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미 국방부는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뇌 손상'을 입은 미군이 64명이라고 다시 늘려 발표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샤리프 준장은 미군의 '뇌 손상' 이라는 이상하고 모호한 말은 사망에 대한 '은유'라며 실제로 사망자의 수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와 같은 공격으로 인한 부상자의 수가 사망자보다 일반적으로 '3~4배' 더 많다고 강조하면서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 동안 새로운 자료가 나올 것이 확실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대통령선거에 다가갈수록 정당 간의 경쟁으로 사망자와 관련된 더 많은 숫자와 이름이 유출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Sputnik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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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미 국방부는 지난 1월 27일 아프가니스탄에서 추락한 미군 수송기에 탑승한 조종사 두 명에 대한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탈레반의 허락을 얻어 현장에 접근해 시신들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보스 대령 등 조종사 두 명의 신원을 확인하였으며, 이들이 "CIA에서 근무한 것 같다"고 '베테랑스 투데이'가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어둠 속의 황태자'로 불리던 CIA 중동지역 최고책임자 드안드레아가 탑승하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추락한 E-11A기는 지상 전투부대와 본부를 연결하던 "하늘의 와이파이"로 불렸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란에 의한 격추설도 나옵니다. <자주일보>
5. 이스라엘은 1월 23~29일 주간 262건의 국제법 위반을 저질렀다고 팔레스타인 인권센터가 밝혔습니다. 총격과 체포, 사원 방화와 출입 금지, 가옥 철거, 농장 및 우물 파괴, 검문소 추가 설치 등 자유와 신체 존엄권에 대한 공격이 포함됩니다. <If Americans Knew>
6. 미 의회 공공정책연구소에 따르면 미국은 1946년부터 2019년까지 이스라엘에 총 1,420억 달러의 원조를 제공했습니다. 직접 군사원조가 1,010억 달러이고, 경제원조가 340억 달러, 미사일 방어 지원이 70억 달러입니다. 미국 해외 원조의 3분의 1에 해당합니다. 이스라엘은 세계 인구의 0.001%에 불과하지만 세계 최고 소득국의 하나입니다.
현재도 미국은 이스라엘에 매년 33억 달러의 지원 이외에 5~8억 달러의 미사일 방위 지원, 10억 달러의 세금 감면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채권 투자도 5천억 달러에 달합니다. 막대한 정부 채무보증은 덤입니다. 미국 정부는 돈을 빌려 이스라엘을 지원하면서 이자까지 부담하고, 이스라엘은 그 지원금을 미국 채권에 투자해 거꾸로 이자를 챙기기도 합니다. 미국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원은 삭감하고 있습니다. <Counter Punch>
7. 아랍권 국제기구 아랍연맹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세기의 거래'(중동평화구상)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최소한 권리와 열망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며 거부했습니다. 또한 아랍연맹에 소속된 국가들은 중동평화구상을 이행하는 데 미 행정부와 협력하지 않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아불 게이트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중동평화구상에 대해 "이것은 아파르트헤이트(과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차별정책)"라고 주장했습니다. 아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 역시 "우리는 국제적 정통성에 기초해 우리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있지만, 미국을 평화 중재자로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안보 관계를 포함해 미국, 이스라엘과 모든 관계를 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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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오늘날 세계 마약의 90% 이상을 미 CIA가 생산(다른 나라들에 마약 생산을 조종, 지휘), 유통시키고 있다. 나머지 10%는 자신들의 생산, 유통 사실을 가리기 위해 폭력조직, 마약 유통조직들에게 허용하고 정기적으로 단속하고 있는 것이다. 즉 폭력조직과 마약유통조직은 세계 마약의 90% 이상이 CIA에 의해 생산, 유통 되고 있는 현실을 가려주는 가면에 불과하다."
이란의 반 마약사령부 모메니 준장은 "아프가니스탄의 (마)약 생산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아프간의 미군과 점령자들이 마약 생산과정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란은 유럽의 마약 두목에게 아프간 마약을 밀수입하는 주요 통로로 이용되었다"며, "이란은 국경을 봉쇄하고 마약 운송을 차단하기 위해 7억 달러 이상을 지출하였다. 마약 거래와의 전쟁은 지난 40년 동안 약 4,000명의 이란 경찰관의 삶을 바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주일보>
9. 예멘(후티 안사룰라 운동)군과 그 연합군인 대중위원회 민병대들이 연합하여 사우디가 주도하는 하디 무장대들이 감행한 예멘 수도 사나아에 대한 대규모적인 침략공격을 완벽하게 격퇴하였다고 예멘군 대변인 싸리 준장이 발표했습니다.
그는 나아가 "예멘군은 탄도미사일과 무인기들을 이용하여 사우디 왕국의 남쪽 국경지대 지잔 시에 있는 아람코사를 포함한 시설들을 강력하게 공격하였으며, 아브하 국제공항 뿐 아니라 지잔 지역의 공항, 그리고 킹 칼리드 공군기지를 타격하였고 사우디 영토 깊숙한 곳의 또 다른 민감한 목표물들을 타격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자주일보>
☞ 주영 이란 대사 배디디네자드 "사우디 정권, 중동 지역 불안정의 근본 원인"
10. 지난달 28일 미 하원 군사위원회 한반도 안보점검 청문회에 출석한 올빈 합참 전략정책담당 국장은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은 대규모 연합훈련에 연계됐던 307개 내용 중 시기와 범위를 창조적으로 조정해 88%에 달하는 273개를 시행했다"며, 대비태세에 문제가 없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2022년까지 전시작전통제권을 한국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 묻는 질의에, "2022년이라는 목표는 조건에 기초한 것이며, 억지력과 적대적 행위에 대응할 능력 등이 근본적으로 뒷받침 돼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PressArirang>
11. 통일부는 "북측은 1월 30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서울-평양 간 직통전화를 통해 금강산국제관광국 명의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전염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금강산지구 철거 일정을 당분간 연기하기로 하였다고 알려왔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뉴스>
12.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 사건과 관련해 국가정보원이 가지고 있는 조사문건 목록을 공개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재차 나왔습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 국정원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 무효확인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습니다. 민변은 1968년 2월 12일 베트남 중부 꽝남성 퐁니·퐁넛 마을에서 한국군이 민간인 70여 명을 학살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2017년 8월 국정원에 정보공개를 청구했습니다. <민중의소리>
13. 로동신문은 논설에서 현재 북이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길을 따라 억세게 전진하고 있는 것은 한평생 '자주의 기치', '자력갱생의 기치'를 높이 들고 자기 힘으로 살며 발전해나갈 수 있는 튼튼한 토대를 마련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업적을 떠나서 생각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국방위원장의 노고와 심혈로 세계적인 군사강국으로 전변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자주시보>
14. 일본 정부는 자국과 관련한 선박의 안전 확보에 필요하다며 해상자위대 호위함을 중동 해역에 파견했습니다. 해상자위대 요코스카 기지에서 호위함 '다카나미'가 자위대 사령부 요원 등 약 200명을 태우고 출항했습니다. 다카나미는 앞서 파견된 해상자위대 P3C 초계기와 더불어 정보 수집 활동 등을 벌입니다.
다카나미 파견은 방위성 설치법에 규정된 '조사·연구' 규정에 따라 이뤄졌지만, 일본 선박 등을 보호하기 위해 방위상이 총리의 승인을 얻어 해상경비행동을 명령하면 자위대원이 정당방위 및 긴급 피난 등의 범위에서 무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조사·연구 명목의 자위대 파견은 국회 승인이 필요 없어, 이번 파견이 국회의 행정부 감시 기능을 무력화한 변칙적인 대응이며 일본을 전쟁이나 분쟁에 휘말리게 할 우려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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