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브리핑] 1월 31일
“국가적 위기를 당리당략에 이용”하는 자유한국당 규탄
중국 우한에서 온 우리 교민들의 임시 격리 생활 시설이 충남 아산, 충북 진천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 “아산·진천이 우리 당 지역구이기 때문에”라고 주장하고, ‘충청 홀대론’을 말하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최나영 민중당 노원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성명을 통해 일격을 가했다. “국가적 위기마저 당리당략에 이용하는 자유한국당 행태야말로 격리, 추방할 대상”이라는 것.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9일 경찰인재개발원(아산)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진천)을 우한 교민들의 임시 생활시설로 발표했다. 각 시설의 수용 능력, 인근 지역 의료시설의 위치, 공항에서 시설 간의 이동 거리, 지역 안배 등을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은 청와대가 특정 지역명이 강조되지 않는 ‘신종 코로나’를 사용해달라는 권고에도 ‘우한 폐렴’이란 용어를 고집하고, 당내 일각에선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가 이야기되고 있다.
최나영 후보는 성명에서 “우한 교민이 생활하는 지역 주민의 불안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이 나서서 지역이기주의를 선동하는 모습은 불안만 증폭시킬 뿐 문제해결에는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면서 “질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교민 수용 시 안전을 담보할 대책, 구체적인 예방 매뉴얼을 논의하고 국민께 확실히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할 정치가 국민 사이를 갈라놓고 더 큰 불안에 휩싸이게 만들고 있다”고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We are Asan’이라고 연대의 목소리를 내는 국민께 배워야 한다”, “부디 모든 국민이 합심해 극복할 일을 배제와 혐오로 내모는 경거망동을 멈추라”고 말했다.
‘We are Asan(우리가 아산이다)’은 충남 아산 주민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운동으로, 우한 교민들의 임시 시설이 마련된 아산과 진천에서 일부 주민들이 항의하고 있는 것에 반해 ‘We are Asan’라는 손글씨를 써 우한 교민들을 환영하는 시민들도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최 후보는 끝으로 “우한 교민도 감염자도 모두 우리 국민이다. 모든 교민이 건강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주민이 직접 해결하겠다”… 서대문구의회 솜방망이 징계 규탄
지난해 9월, 서울 서대문구의회 4대 폭력 예방 강의 중 자유한국당 최원석 구의원이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을 하러 온 여성 변호사에게 폭언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발생 후 4개월이 넘도록 단순 ‘언쟁’ 정도로 사건을 축소하고 자신의 가해 사실을 인정하지 않던 최원석 의원은 사건이 커지자 본회의에 신상벌언을 신청, 주민과 구의회에 사과했다.
또, 서대문 윤리특위는 강사와 수강자 의원 간의 언쟁사건으로 안건을 상정해 회의를 진행했고, 지난 20일 최 의원에 대해 ‘공개회의에서 사과’라는 징계 결과를 발표했다.
민중당 서대문구위원회, 여성단체 ‘너머서’, 참교육 학부모회 서울 서부지회 등 서대문구 주민과 단체들은 31일 기자회견을 열어 “언쟁이 아닌 폭력”이라며 최원석 의원과 윤리특위 결과를 규탄했다.
전진희 민중당 서대문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서대문구의회에서 국민들의 세금으로 정치하는 분들이 범죄를 저지르고도 왜 사과하지 않는가. 제대로 처벌하고 재발방지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의원이 왜 한 명도 없는가. 화가 난다”고 분노하곤 “(이 문제를) 주민이 직접 해결해야 한다며 최원석 의원의 공개사과와 중징계,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요구하며 600여 명의 주민이 탄원서를 썼고, 90명의 주민들은 최 의원을 고발했다. 이제 구의회 의원들에게 맡겨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회견 참가자들은 최원석 의원에게 “피해자와 주민에게 공개사과하라”고 외쳤다.
박근혜 퇴진 촛불사회자, 21대 총선 비례대표 출마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 사회자로 잘 알려진 윤희숙 사단법인 특성화고등학생권리연합회 이사가 21대 총선에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다. 윤 후보는 민중당 비례대표 후보다.
윤희숙 후보는 3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이상규 민중당 상임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민중당이 진보를 주도할 새로운 정치세력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 민중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로 나섰다”고 밝혔다.
윤희숙 후보는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시민들과 함께 이룬 촛불혁명을 정치혁명으로 완성하겠다는 결심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우리 사회의 굳건한 불평등 구조를 깨기 위해, 불평등 구조에서 가장 피해 받는 국민들과 함께 하겠다”, “정권이 바뀌었지만 삶이 바뀌지 않은 이들, 아직도 거리에서 외로이 싸우는 분들의 대변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