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국회의원 앞에 무릎을 꿇는 비극적인 상황”

“유치원 3법, 표가 되지 않는다고 무시하는…”

“국민이 재벌과 싸우고 있는데, 국민의 대변자 국회의원이 재벌 편드는 황당한 정치”

“4번이나 쫓겨난 청년 철거민인 저는 대한민국이 원하는 국민이 아닌가 봅니다”

“국회의원은 무슨 말을 해도 되는 면책특권이 있는데, 정작 국민을 위해 현장에서 일하는 공무원 노동자에게는 기본적인 노동권도 보장되지 않는…”

“대한민국 국회가 왜 일본 아베가 원하는 법을 만들려고 하나?”

국민이 말하는 20대 국회, “20대 국회는 어떻게 국민의 손을 뿌리쳤나” 국회 좌담회가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김종훈 의원과 민중당 국민의 국회 건설운동 본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좌담회는 ▲ 심연우 정치하는 엄마들 활동가가 ‘고난의 유치원 3법 통과 과정을 돌아보다’ ▲ 남희정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사무처장이 ‘재벌 입김에 멈춘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 이희성 주거 문제 활동가가 ‘부동산 부자 국회가 돌보지 않는 청년의 삶’ ▲ 김진규 공무원노조 해직자가 ‘공무원 노동기본권과 해직’ ▲ 권순영 서울겨레하나 집행위원장이 ‘역사를 거래하는 국회, 문희상안을 고발한다’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좌담회에서 김종훈 의원은 “지역(울산 동구)에 중학생들이 국회를 방문했을 때 ‘국회본관 돔을 열면 뭐가 나올까요?’라고 물었는데…, 사실 로봇태권V가 나온다는 우스갯소리를 하려고 물었는데, 학생들이 ‘쓰레기요’라고 대답을 해서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면서, 국회의원이 존경받지 못하고 가장 혐오스러운 사람이 된 이유는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국회의원들이 당리당략에 빠져 오로지 자기만을 위한 정치를 한 때문”이라고 틀어놓았다.

좌담회 진행을 맡은 최나영 민중당 공동대표는 “부정한 권력이었던 국정농단 세력을 촛불로 끌어내리고 처음으로 맞는 국회의원 선거를 오는 4월15일에 하게 된다”면서, “21대 국회는 우리 국민이 더 많은 통제력 지배력을 행사해서 진정한 국민의 국회, 국민의 명령을 받드는 국회로 건설해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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