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6일] 노동동향브리핑

▲ 사진 : 전국우체국택배노동조합

○ 민주노총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우체국본부와 한국노총 전국우체국위탁택배노동조합이 지난 5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전국우체국택배노동조합으로 통합했다. 조합원 총회에 참석한 2천여 명의 조합원들은 통합찬반을 묻는 총투표에 압도적 찬성표를 던졌다고 노조는 전했다.
지난해 택배노동자 최초로 단체협약을 체결한 우체국택배노동조합은 이날 총회를 기점으로 2020년엔 “공정계약 쟁취! 수수료 인상! 안정적 물량확보!”라는 3대 요구를 걸고 정부기관인 우정사업본부와의 투쟁하겠다는 결심을 밝혔다.

○ 삼성그룹이 대법관 출신인 김지형 변호사를 삼성의 준법감시위원장으로 내정하자 유성기업 노동자들이 즉시 반발했다. 금속노조 유성지회는 “유성기업 사건에서 어용노조설립이 유효하고, 직장폐쇄가 정당하고, 해고가 정당하다고 주장했던 김지형 변호사를 삼성그룹의 준법감시위원장으로 내정한 것은 이재용 부회장의 양형상 유리함을 얻으려 하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김지형 변호사는 유성기업 사건 어용노조설립무효소송, 직장폐쇄기간 임금청구소송, 해고무효소송 등에서 자본측 변호를 맡은 법률가로 알려져있다.
지회는 입장문에서 “김지형 변호사가 삼성의 준법감시위원장으로 내정된 것은 국민들이 볼 때 삼성이 변화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끔 꼼수를 부리고 있는 것”이며 “교묘하게 노조파괴 자본을 변호하며 유성기업 노동자들에게 긴 시간의 고통을 안겨준 김지형 변호사를 내정한 것은 또 다른 삼성의 노조파괴의 다름 아니”라고 꼬집곤 삼성그룹에게 “이재용 살리기 위한 꼼수를 중단하고 불법경영, 노조파괴 죄에 대한 엄중한 법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SK매직서비스 비정규직 노동자인 A/S전문직(가전서비스 엔지니어) 노동자 전원(246명)이 지난 1월1일자로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생활가전업계 최초다.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SK매직서비스지부는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재개정 협상을 통해 정규직 전환을 잠정합의하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최종확정했다”고 전하며 “조합원들이 단결해 투쟁한 결과로 SK매직서비스지부 A/S전문직의 기간제 폐지, 경력인정 직급별 호봉제, 장기근속 포상, 자녀 대학학자금 전액 지원 등 차별 없는 노동환경을 이뤄냈다”고 알렸다.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은 SK매직서비스지부의 A/S전문직 전원 정규직 전환을 시작으로 “비정규직과 정규직이 함께 투쟁해 완전한 비정규직 철폐,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법과 제도를 바꿔는 투쟁을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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