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완의 국제평화뉴스 19.12.26(374)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2월 24일 러시아가 극초음파 신무기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미 미사일 배치를 끝냈다고 발표, 미국을 비롯한 서방측이 아직 개발하지 못한 극초음파 무기 생산의 선두를 러시아가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 : 뉴시스]

1.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 러시아는 이미 신무기 설계와 생산에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으며 세계에서 극초음파 무기들을 배치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러시아는 역사상 최초로 과거 미국과 군비경쟁을 하던 시대와는 완전히 다른, 전적으로 새로운 수준의 신무기들을 개발하고 있는 최첨단 신무기 국가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는 냉전시대 소련은 미국에 훨씬 뒤처져 있었다고 지적하고, "이제 우리는 그들이 우리를 따라잡기 위해 애써야 하는 독특한 현대사의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러시아는 대륙간 사정거리를 가진 극초음파 무기를 보유한 유일한 나라가 되었으며 세계 어떤 나라도 이런 장거리무기는 고사하고 극초음파 무기 자체를 가진 나라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푸틴은 극초음파 무기 1호로 '아방가르드' 활공비상체를 이달 안에 배치한다고 밝히고, '킨잘' 미사일은 이미 가동에 들어갔다고 말했습니다. 푸틴은 이 두 가지 무기에 대해 지난 해 3월 이미 기타의 무기개발 건들과 함께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푸틴은 "이 무기는 미래의 무기이며, 기존의 미사일과 앞으로 개발되는 모든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관통할 능력을 갖춘 신무기"라고 말했습니다. <뉴시스>

2. 중국군은 미국 전역을 공격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쥐랑-3 발사 실험을 했다고 워싱턴타임스가 25일 보도했습니다. 추정 사정은 9000km입니다. 앞서 중국군은 지난달 22일 사정 1만5000km의 신형 다탄두 ICBM 둥펑-41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10발 탄두 탑재가 가능한 둥펑-41은 이미 실전 배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뉴시스>  

3. 왕이 중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최근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새로운 긴장이 출현한 주요 원인은 조미 싱가포르 공동성명이 유효하게 관철되지 못하고, 북의 적정하고 합당한 우려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미국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그는 "'평화의 창'에 다시 변수가 생겨 대화 기회가 계속 사라지고 있다"며 "우린 미국 측이 가능한 한 빨리 싱가포르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실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뉴스1> 

4. 2001년 9.11 '위장깃발' 공격 이후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으로 2천700만여 명의 무슬림이 죽음을 당했다고 <9.11과학자조사위원단> 창설회원인 케빈 바렛 교수가 브라운국립대학교 왓슨국제문제연구소의 연구 발표를 통해 밝혔습니다. 전쟁으로 인한 직접 사망자는 80만 명, 부모의 죽음으로 인해 태어나지 못한 생명도 5백만으로 추산됩니다. 9.11 이후 2020년까지 미국의 전비 지출은 6조5천억 달러에 달합니다. <PressTV>

5. 주한미군이 '생화학물질 반입'을 인정한 가운데 우희종 교수는 "위험도가 원자핵과 버금간다...독성이 더 강한 것도 들여왔는데 약한 것들만 공개했다"고 말했습니다. 윌리엄스 주한미군 참모장이 "우리 시스템은 안전하다. 생화학 위협에 대한 방어체계"라고 밝힌 데 대해 우 교수는 "말이 안 된다. 미생물들이나 바이러스가 눈이 있어서 (적을 구분하겠는가?)...생물무기를 쓴다는 것은 방어와 공격이 같이 일어난다. 우리만 다 죽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우 교수는 "2017년 북의 작은 도시를 상정해 가상 시가전 훈련을 한 기록도 있다...방어용이라면 왜 북 도시를 상정해 실전 연습을 하겠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아울러 "한국은 전 세계 25개국에 설치돼 있는 미국 생화학무기연구소의 총괄센터"라며, 선정된 이유에 대해 담당자가 '한국이 이런 시설을 만들기에는 우호적'이라고 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고발뉴스>      

6. 미군은 2015년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발생했던 민간 배송업체의 '살아있는 탄저균 배달' 사고 때에도 이를 처음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탄저균 표본은 무려 16차례나 반입됐다. 또 부산에서 '주피터 프로젝트' 논란 때 했던 철석같은 약속과 달리 올해 1월엔 '보톨리눔·포도상구균 톡소이드·리신' 시료의 반입을 시인했다. 모두 시민의 끈질긴 요구에 마지못해 응한 것일 뿐 미군은 국내에 어떤 시료를 얼마나 들여왔는지는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350만 명이 사는 항구도시인 부산이 언제까지 잘 알지도 못하는 생화학 실험시설에 시달릴 수는 없다. 미군이 향후 태도를 바꾸기도 만무하겠지만, 설사 태도를 바꿔 시민사회와 아무리 정보를 공유한다고 해도 이 땅에서 생화학물질의 반입과 실험을 용인할 수는 없다. 해결책은 8부두의 생화학물질 관련 장비를 철거하는 것이다. <부산일보>
☞ 미군은 "한국에 시료 반입 신고 했다"..."생화학물질 없다"던 국방부·질병본부 거짓말 후폭풍

7. 미국의 47억달러(약 5조4700억원) 요구로 난항을 겪던 내년 한미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이 한국 분담금 한 자릿수 인상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한국이 미국산 무기 구매를 대폭 늘리는 방식으로 미국에 타협 명분을 준 결과입니다. 협상팀에서 흘러나오는 얘기에 따르면 내년 상승률은 8~9% 선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양국은 미국산 무기 구매를 대폭 확대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일경제>

8. 일본이 120만 톤 가까이 저장돼 있고 매일 늘어나는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를 결국 바다에 버리려는 쪽으로 점점 더 움직여가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바다에 방류해도 인체 영향이 미미하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후쿠시마 오염수의 삼중수소 예상 누적 총량은 내년 1월 기준 860조 베크렐로 전례가 없는 양이어서 그대로 믿기 어렵습니다. <SBS뉴스>

9.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것(미중 무역전쟁)을 끝내길 원하기 때문에 더 빨리 서명할 것"이라며 "거래는 끝났다. 지금은 (최종 협정문을) 번역 중일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최종 서명이 내년 1월 첫째 주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는데, 더 앞당겨진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1>

10. 미국이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두 번째 가스관인 노르트 스트림2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을 제재하기로 하자 독일과 유럽연합(EU)이 발끈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제재를 거부한다...이는 독일과 유럽 기업들에 영향을 주며 내정 간섭"이라고 반발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도 "합법적인 사업을 하는 EU 기업에 대한 어떤 제재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BBC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는 유럽 가스 공급의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11.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제재에 대한 미국의 접근은 "병적이고 무분별한 중독 증세"를 드러낸다며, "미국이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에 대한 한도나 경계가 없다... 이런 중독적인 행동이 친구와 적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전 세계 35개국 이상에 제재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Sputniknews>  

한편 이란이 핵합의 유지를 위한 방편으로, 핵무기 개발 계획이 없으며 자국의 원자력 프로그램은 전적으로 평화로운 목적으로 운용된다는 점을 기술한 대통령 성명서를 내놓을 준비가 돼 있다고 살레히 이란 원자력청장이 밝혔습니다. 그는 핵합의 6개 당사국이 서명한 대통령 성명이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고 있다는 보증으로 미국에 제시될 수 있으며,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

12. 중국의 샤오옌 시리아 특임대사는 미군이 '유전 보호'를 시리아 주둔 구실로 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누가 미국에 이런 권리를 주었는가? 누가 미군을 시리아 유전에 초대했는가? 거꾸로 시리아가 미국 유전 보호를 위해 미국 영토에 군대를 보내면 받아들이겠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는 정치적 해법이 시리아 위기를 푸는 유일한 길이라며, "시리아의 주권과 독립, 영토적 통합성은 존중받고 유지되어야 한다. 시리아의 미래는 시리아 인민들의 손에 맡겨져야 한다. 스스로 자신들의 미래를 결정하게 하자"고 밝혔습니다. <PressTV>
☞ 이란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과 범죄, 후회하게 될 것"       

13. 러 S-400 도입과 시리아 내 쿠르드 민병대(YPG) 공격, 미국의 제재 등으로 터키와 미국이 반목 중인 가운데, 나토 터키 대표단의 콘카르 부위원장은 "터키 안보이익이 주요 이슈로 여겨지지 않으면 나토 동맹에 새로운 균열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터키는 시리아 북부지역에서 이미 러시아와 협력하고 있으며, 리비아에서도 러시아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WSJ은 설명했습니다. <연합>

14. 첫 시험비행에서 정상 궤도에 진입하지 못해 국제우주정거장(ISS) 도킹에 실패한 미 보잉사의 유인캡슐 'CST-100 스타라이너'가 미 뉴멕시코주 사막으로 무사히 귀환했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2011년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이 종료된 후 러시아에 비용을 지불하고 미 우주비행사들을 우주정거장으로 수송해오다, 미국기업이 만든 우주선에 태워 ISS에 실어나르는 '유인캡슐 발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는 미 민간우주 업체인 스페이스X와 보잉이 참여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연합> 

15. 아르헨티나에 망명 중인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이 자신이 쫓겨나게 된 것은 "국내적·국제적 쿠데타였다"며 배후에 리튬 접근권을 얻으려는 미국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볼리비아가 미국이 아닌 러시아, 중국과 리튬 개발 협력을 한 것을 미국 정부가 용서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내년 크리스마스 전까지는 반드시 볼리비아에 돌아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경향>
☞ 모랄레스 "29일 아르헨-볼리비아 국경서 MAS당 지도부 모여 대선후보 선출" 

[단신]
• 인구 10월 자연증가분 128명, 인구감소 '초읽기'…출생아수 43개월 연속 최소
• 미 정찰기 2대 또 대북 감시비행 → 북 메아리, 한미 감시태세 강화 남에 경고…"도발 책동, 지켜보고 있다…인내심 한계", "무슨 화 당할지 몰라"
• 로동신문, 삼지연시 등 '2019년의 자랑스러운 창조물' 소개
• "머지않아 조선은 사회주의 문명의 진짜 본보기 될 것" <조선신보>
• 더힐 "트럼프 2020년 최대 외교위기는 북...아프간 및 시리아 철군, 이란, 터키 등 꼽아"
• 독일인,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인물' 1위는 트럼프 41%, 김정은 17%, 푸틴 8%, 시진핑 7% 
• 쿠바, 2020년 예산의 절반 이상 급여 인상과 수당 등 사회 프로그램에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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