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최나영 공동대표, 김인철 노원부구청장 만나 “노원구청은 주민 안전 최우선에 두고 즉각 대책마련 해야”
민중당 최나영 공동대표(민중당 노원구위원회 주민직접정치운동본부장)는 오늘(13일) 광운대역 육교 안전 대책을 촉구하는 집단민원인 111명을 대표해 김인철 노원부구청장을 면담했다. 그는 면담에 앞서 구청 앞에서 <육교 난간이 기울어진 사진>과 <노원구청은 주민의 안전 문제에 대해 즉시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진행했다.
면담에서 최나영 대표는 “올해 진행된 정밀 안전 점검 용역 보고서 확인 결과 ‘육교의 바닥면과 난간 전체적으로 손상이 조사되었고, 적절한 보수 보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진단이 있었다”고 언급하며, “결함이 있는 현재 상태를 즉시 보강하고, 육교 안전 점검 결과와 보강공사 시기 및 방식, 근본적인 안전 대응 방향에 대한 안내판을 주민이 알기 쉬운 용어로 작성해 설치하라”고 요구했다.
김인철 부구청장은 “이후 광운대 역세권을 공공기여 방식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전하며, “철거 및 재건축 계획은 내년도 예정된 정밀진단 이후 세우겠지만 당장 주민들의 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우선에 두고 대책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C, D, E 안전 등급이 문제가 아니라 주민에 안전 위험 조짐이 있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겠다”고 강조하며 “육교 주변 안내판을 즉각 설치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기 위해 정밀진단을 진행되는 기간 중에도 보수·보강 작업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최나영 대표와 민중당 노원구위원회 주민직접정치 운동본부는 월계동 주민의 오랜 불안과 우려인 ‘광운대역 육교 안전 문제’를 주민의 힘으로 해결하고자 주민고충해결 운동을 벌여왔다.
6일(금) ‘육교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집단민원인 모집’ 현수막을 게시하고, 집단 민원인 접수를 받았다. 9일부터 13일까지 육교위에서 노원구에 거주하거나 일하며 육교를 오가는 주민에게 안전 문제를 알리고, 서명을 받기도 했다.
그렇게 모인 집단 민원인은 111명. 민원인 모집 양식의 <노원구청에 전하고 싶은 말>란에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을 기억해주세요.’ ‘주민 안전이 우선입니다.’ ‘주민안전에 등급은 없습니다. 위험이 감지된다면 제일 먼저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등 주민의 생생한 목소리가 채워졌다.
설치된 지 30년이 된 광운대역 육교는 하루 1만여 명의 주민들이 오간다. 그러나 육교 난간이 옆으로 벌어지고 군데군데 틈새가 벌어져 주민들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최나영 대표는 “그동안 개별 주민들이 구청을 통해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민원을 넣어왔지만, 노원구청은 광운대역 역세권 개발 이유로 안전에 대한 근본 대책을 세우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번 주민 집단 민원으로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중당 노원구위원회 주민직접정치운동본부는 광운대역 육교 안전 문제 뿐 아니라 주민의 다양한 민원을 해결하는 ‘노원 주민요구안 해결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