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완의 국제평화뉴스 19.12.11(369)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을 맞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인근 바그람 공군기지 주둔 미군 부대를 깜짝 방문해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과 함께한 가운데 연설하고 있다.

1. 미국이 2001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일으킨 뒤 쓴 돈은 최소 2조 달러(약 2383조 원)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패배할 수밖에 없는 전쟁임을 알면서도 국민 혈세를 대규모로 쏟아부었고, 이를 숨기기 위해 거짓말을 계속해왔다고 2000쪽에 달하는 미 정부 기밀보고서를 인용해 WP가 폭로했습니다. 아프간 병력 약 6만 4000여 명에 미군 2300여 명을 포함해 15만 700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미군 부상자만 20만에 달합니다. <중앙>

2. 김영철 조선아태평화위 위원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적대적으로 행동하면 사실상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에 대해 "우리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사람들"이라며, "이런 식으로 계속 나간다면 나는 트럼프에 대한 우리 국무위원장의 인식도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트럼프'를 이름으로만 지칭하며 '비정상적이고 비이성적인' 발언이 계속될 경우 트럼프를 다시 '망령든 늙다리'로 부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며 "격돌의 초침을 멈춰 세울 의지와 지혜가 있다면 그를 위한 진지한 고민과 계산을 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지금처럼 웃기는 위세성, 협박성 표현들을 골라보는 것보다는 더 현명한 처사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시간 끌기는 명처방이 아니다... 미국이 용기가 없고 지혜가 없다면 흘러가는 시간과 함께 미국의 안전위협이 계속해 커가는 현실을 안타깝게 지켜보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
☞ 김영철 "트럼프, 조선에 대해 모르는 것 너무나 많아...경솔하고 잘망스러운 늙은이...우리가 어떠한 행동을 하면 자기는 놀랄 것이라고 했는데 물론 놀랄 것, 놀라라고 하는 일인데 놀라지 않는다면 우리는 매우 안타까울 것"

3. 리수용 북 로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은 "국무위원장의 심기를 점점 불편하게 할 수도 있는 트럼프의 막말이 중단되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는 "얼마 안 있어 연말에 내리게 될 우리의 최종판단과 결심은 국무위원장이 하게 되며 국무위원장은 아직까지 그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은 상태에 있다"며 "또한 누구처럼 상대방을 향해 야유적이며 자극적인 표현도 쓰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
☞ 리수용 "트럼프, 겁 먹어...몹시 초조하겠지만 모든 것이 자업자득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며 더 큰 재앙적 후과를 보기 싫거든 숙고하는 것이 좋다"

4. 폼페오 미 국무장관과 라브로프 러 외무장관이 양자회담을 가졌습니다. 폼페오는 북을 향해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험과 핵 실험 중단, 비핵화 약속 준수를 촉구하면서 북을 압박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이행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라브로프는 "우리는 대화가 상호적 조치라는 생각을 따를 때만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낙관한다"며 "북에 모든 것을 지금 당장 하라면서, 그 후에야 안전 보장과 제재 해제, 그리고 나머지 문제로 갈 수 있다고 요구할 순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러시아가 중국과 함께 접근법을 조정하고 있으며, "교착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상호적 조치, 조치 대 조치로 전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연합>
☞ 백악관 "트럼프, 라브로프에 이란의 핵무기 개발 방지와 북 비핵화 보장을 위한 미국의 노력을 지지할 것을 촉구"
☞ 유엔 안보리, 11일 북 미사일 논의…미국이 주도 "비건, 뉴욕으로"
☞ '첩보 위성급' 미 글로벌호크 한반도 비행…미, 연일 한반도 작전

5.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조미 쌍방은 모처럼의 정치적 해결 기회와 이미 이룩한 성과를 소중히 여기고 대화와 협상에 계속 매진하며 인내심을 갖고 새로운 진전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안전과 발전 측면에서 조선의 합리적 관심을 마땅히 중요하게 여기고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고 거들고, "안보리는 결의 규정에 근거하여 반도 정세 진전에 맞춰 '가역조항' 논의를 개시하고 동시이행 원칙에 비추어 제재 조치에서 상응하는 조정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통일뉴스>
☞ 라브로프 "대북 인도적 지원 시급"

6. 상하이대외경제무역대학 한반도연구센터 잔더빈 교수는 북 체제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권위를 고려할 때 북은 미국으로부터 만족스러운 제안을 받지 못하면 "새로운 길"을 가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북의 데드라인을 진지하게 여기고 남은 시간 동안 협상을 재개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달 하순의 로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와 내년 1월 1일 김 위원장의 신년사 발표를 고려하면 조미 양국이 협상할 시간은 더욱 부족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

7. 엘러먼 영 국제전략문제연구소 비확산·핵정책 프로그램 국장은 북이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진행했다는 중대 시험과 관련해 액체연료 엔진이나 알려지지 않은 새 엔진과 관련된 시험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북이 연속적 생산에 진입했다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사용됐던 옛 소련제 엔진 RD-250 변형체를 시험할 이유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번 시험에서 무거운 위성을 탑재할 수 있는 발사체를 위해 4개 혹은 6개의 RD-250을 결합했을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연합>

8. 페이히 미 국방부 조달담당 차관보는 한국이 상당한 규모로 미국산 무기를 사들이는 것이 한미 방위비 협상에 옵션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연합>

9. 미 의회는 2020년 국방예산 7380억 달러를 승인했습니다. 올해 대비 3% 증가했습니다. <Sputniknews>

10. 이스라엘 국방부는 미사일 방어 현대화 계획의 일환으로 사거리 2000km의 새로운 로켓 추진 시스템을 시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란 자리프 외무장관은 이란을 겨냥한 핵미사일 시험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Sputniknews>
☞ 이스라엘, 2017년 12월 이후 팔레스타인인 526명 살해...금년 11월에만 43명
☞ 이란, 50가지 '핵 성과' 곧 발표

[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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