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완의 국제평화뉴스 19.12.06(367)

▲ 지난 7일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의 정례 시위에서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숨진 14세 소년 칼레드 알라베이의 시신을 주민들이 옮기고 있다. 이날 시위대와 이스라엘군의 충돌로 2명이 죽고 7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임시 구호대는 발표했다.[사진 : 뉴시스]

1. 이스라엘이 사망한 팔레스타인인 51구의 시신을 돌려주지 않고 있어 보편적 인도주의와 유엔 고문방지법, 국제법과 이스라엘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이스라엘 대법원은 국가 안보와 이스라엘 군인 시신의 귀환 협상 필요성에 대비해 팔레스타인 시신을 억류, 가매장할 수 있다고 과거 판결을 뒤집었습니다. 역사상 최초의 극단적인 판결입니다. <The Palestine Project>

2. 이스라엘 방위군의 전 수장 가디 에이센코트는 이스라엘이 ISIS와 알 카에다, 자유시리아군(FSA, 반군)에 수년 동안 무기와 자금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IL TV>

3.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주둔이 미국의 안보 이익에 부합하는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철수든 주둔이든 어느 쪽도 가능하다. 다만 주한미군이 주둔하기 위해서는 한국이 더 많은 돈을 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리비어 전 국무부 수석부차관보는 "트럼프는 미군의 한반도 주둔뿐 아니라 다른 나라 주둔에 대해서도 의문을 갖고 있었다.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소홀히 다뤄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해 감축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힐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도 트럼프는 모든 가능성을 옵션으로 두고 있기 때문에 철수 혹은 감축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핸런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대비태세에 영향을 끼치지 않으면서도 몇천 명의 주한미군을 감축할 수 있는 여유는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주시보>

4.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에 달려있다." 리태성 북 외무성 미국담당 부상은 "우리는 년말 시한부가 다가온다는 점을 미국에 다시금 상기시키는 바"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시간벌이...어리석은 잔꾀...앵무새처럼 외워대는 대화타령을 우리는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으며 이제 더는 그런 말에 귀를 기울일 사람은 없다"고 못박고, "우리는 지금까지 최대의 인내력을 발휘하여 우리가 선제적으로 취한 중대조치들을 깨지 않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였다"며 이제 미국의 선택만 남았다고 압박했습니다. <통일뉴스>

5. 북이 미국에 새로운 계산법의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을 앞두고 조미가 연일 거친 말을 주고받으며 고강도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을 향한 '군사력 사용' 카드를 직접 언급하고 김정은 위원장을 겨냥한 '로켓맨' 별명을 약 2년 만에 입에 올리자 북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박정천 인민군 총참모장은 "미국이 우리를 상대로 그 어떤 무력을 사용한다면 우리 역시 임의의 수준에서 신속한 상응행동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력사용 발언과 비유 호칭이 즉흥적으로 불쑥 튀어나온 실언이었다면 다행이겠지만, 의도적으로 우리를 겨냥한 계획된 도발이라면 문제는 달라진다"며, "바로 2년 전 대양 건너 설전이 오가던 때를 연상시키는 표현들을 의도적으로 다시 등장시키는 것이라면 그것은 매우 위험한 도전... 우리는 무력사용과 비유 호칭이 다시 등장하는가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
☞ 최선희 "위기일발의 시기에 또다시 대결 분위기를 증폭시키는 발언과 표현을 쓴다면 늙다리의 망녕이 다시 시작된 것으로 진단"
☞ 트럼프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이나 비핵화 합의 지켜야"
☞ 조미 '군사력 사용' 발언 속 미 정찰기 또 '한반도 작전'

6. 북이 미국에 밝힌 '연말 시한'을 앞두고 이달 하순 노동당 전원회의를 소집합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조선혁명 발전과 변화된 대내외적 정세의 요구에 맞게 중대한 문제들을 토의 결정하기 위하여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12월 하순에 소집할 것을 결정하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연합>

7. 김정은 위원장이 49일 만에 군 간부들과 함께 군마를 타고 백두산을 등정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동행한 (군)지휘성원들과 함께 군마를 타시고 백두대지를 힘차게 달리시며 백두광야에 뜨거운 선혈을 뿌려 조선혁명사의 첫 페이지를 장엄히 아로새겨온 빨치산의 피어린 역사를 뜨겁게 안아보시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합>
☞ 북 "백두의 혁명정신, 자력갱생 정신 강조"...경제건설 총 집중

8. 방한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이틀째 미국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사드 배치를 두고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서 만든 것...패권"이라면서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또 "냉전 사고방식은 진작 시대에 뒤떨어졌고 패권주의 행위는 인심을 얻을 수 없다... 중국 부흥은 역사의 필연이며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며, "온갖 방법을 써서 중국을 먹칠하고 억제하며 발전 전망을 일부러 나쁘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배후에는 이데올로기 편견과 강권정치 오만도 자리 잡고 있으며 (그러한 시도는) 결국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
☞ 왕이 "조선 측의 합리적인 안보·발전 관심사 해결돼야"

9. 중국이 미국의 홍콩 내정 개입에 대응해 미 군함과 군용기의 홍콩 기착을 금지하고 국립민주주의기금(NED), 프리덤하우스, 휴먼라이츠워치와 국제공화주의연구소 등 미국에 본부를 둔 NGO 단체들에 대한 제재를 시작했습니다. <TASS>
☞ 우크라이나 신나치 극우단체 지도자들, 최근 홍콩 방문해 반중국 시위 참가

10. 이란 법원은 미국의 범죄적 경제·금융 제재로 피해를 본 이란 국민 360여명에게 미국 정부가 1천300억 달러(약 154조원)를 배상해야 한다고 선고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이란 부통령은 "모든 이란 정부 기관, 사기업, 병원, 환자는 인도적 품목(의약품, 의료장비, 식량 등)까지 제재하는 미국 정부의 행태를 기록한다는 차원에서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미국 연방법원은 간첩 혐의로 이란 교도소에 1년 반 동안 수감됐다 2016년 풀려난 WP 테헤란 특파원 리자이안과 가족에게 이란 정부가 1억8천만 달러(약 2천120억원)를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연합>

11. 파르스통신에 따르면 미국 항공모함 11개 중에 6개가 미 동부 노폭(해군기지) 항구에 정박해 있으며, 현재 작동을 하지 못하고 수리 또는 유지 보수 중이고 일부는 2년 동안 (수리가) 지속될 수 있다고 <긴급 국방 언론매체>가 미 해군으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인용하여 보도했습니다. <자주일보>

12. 러시아군이 '미그-31K' 전투기로 공중 발사형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단검)' 시험을 최초로 실시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군 소식통은 "킨잘의 비행 속도가 마하 10(시속 1만2천240km)에 달했다"고 전했습니다.

킨잘은 공중 발사된 뒤 자체 추진체를 이용해 음속의 5배 이상으로 비행할 수 있는 미사일입니다. 핵탄두와 재래식 탄두를 모두 장착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레이더 탐지 회피 기능이 탁월하고 기동성이 뛰어나서 이에 대적할 극초음속 미사일은 아직 다른 나라에 없다고 주장해왔습니다. <V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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