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완의 국제평화뉴스 19.11.25(363)

▲ 러시아 국방부가 2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알렉산드르 포민 국방차관과 만났다고 밝혔다. 사진은 발언중인 최 부상(사진 왼쪽)의 모습. 2019.11.21.[사진 : 뉴시스]

1. 라브로프 러 외무장관은 한반도 해법을 담은 중국과 러시아의 계획을 업데이트해 북에 제공했다며 "추가적인 변경을 거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 한국, 북을 포함한 6자회담 참여국들에 첫 번째 안을 보여준 뒤 계획에 관한 이들의 의견을 검토했다"며 "모든 의견이 건설적이었다. 다들 이 아이디어를 지지하며 문건에 관한 실질적 의견을 제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시스>
☞ 모르굴로프 러 외무차관 "제재를 점진적으로 철회하는 문제 논의하기 시작할 수도 있어...조미, 이른 시일 내 대화 재개하길 촉구"

2. 최선희 북 외무성 제1부상은 "우리는 지금까지 미국을 위해서 2년 동안 중대 조치들을 취했다"며 "남은 것은 배신감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시간도 줬고, 신뢰 구축 조치도 취했고, 하지만 우리가 받은 상응조치는 아무것도 없고, 받아낸 것은 배신감뿐이며 미국 측의 셈법을 이해할 수 없다"고 미국을 비판했습니다. 

또 "우리는 앞으로 조선반도에서 정세가 격화되고 긴장되는 경우 이 모든 책임은 미국이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비건 지명자가 최선희 부상을 협상 대상으로 지목한 데 대해서는 “협상 대표는 각기 그 나라에서 지명한다”고 단호하게 되받았습니다. <자주일보> 

3. 러시아를 방문한 북 외무성 최선희 제1부상이 라브로프 러 외무상을 만나 "두 나라 최고령도자들의 관심 속에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조러 관계를 전략적 견지에서 전면적으로 발전시켜나갈 데 대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러 외무부는 제1차 조러 전략대화 결과에 대해 "양측이 정치적 접촉의 높은 역동성에 대해 확인하고, 양자 협력 발전 현황과 전망에 대해 상세히 논의했다"면서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국제 현안의 핵심 문제들에 대해서도 견해를 교환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연합>
☞ 최선희 "아주 훌륭한 대화 나눴다"

4. 로동신문은 조중 '경제 및 문화협조에 관한 협정' 체결 66주년인 23일 "깊은 역사적 뿌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불패의 친선"이 "오늘 두 나라 최고영도자들의 높은 뜻에 의하여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날로 승화 발전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

5. 설리번 미 국무부 부장관이 라브로프 러 외교장관을 만나 "북과 시리아 같은 국제적 안보 도전을 포함해서 역내·양자 사안을 광범위하게 논의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연합>

6. 미 이스트웨스트센터 소속 로이 선임연구원은 더 디플로맷 기고문에서 "북의 핵미사일 습득 시대가 끝나고 사실상 영구적인 핵무기 국가로서의 북의 시대로 바뀌었다는 결론이 정당해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북은 세 가지 요인으로 인해 다른 국가들이 대체로 실패한 부분에서 성공을 거뒀다"며 구체적으로 ▲강력한 핵보유 의지 ▲경제적 고립 ▲북과 가까운 서울의 위치가 핵보유 성공 요인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뉴시스>

7. "지소미아는 악사(ACSA, 상호군수지원협정)의 전 단계다. 악사를 거치면 남는 건 한미일 군사동맹이다. 일본 자위대와 우리 군이 서로 어깨 걸고 합동군사훈련도 하고 미국 인도태평양 전략에 따라 미국 선발대로 해외원정도 가는 그런 구도다. 이 밑그림은 이미 21세기 초부터 미국 내 초당적 안보엘리트들이 그려 온 거다.

지소미아는 한일관계가 아니라 한미관계라고 말한 일본 측 고위관료의 말 이것이 본질이다. 아베는 이를 정확히 간파하고 있었다....우리 외교의 저 천형 같은 불치병이 도졌다. 恐美주의! 이로써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가장 큰 상처를 입었다. 도대체 어떻게 이것과 한미일 군사동맹이 조화할 수 있는가. 며칠 전 조, 중, 러가 전략대화를 가졌고 그 수준을 더 높여 갈 것이다." _ 이해영 교수
☞ 6.15남측위,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에 "분노"...아베규탄시민행동, 지소미아 연장 규탄 기자회견
☞ 북 "우리에 대한 군사대결 선언"…한미일 안보협력 비난

8.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가 연기됐지만 한미간 신뢰가 깨져 한국과 미국 간의 동맹이 깊은 곤경에 빠졌다고 전 미 국무부 차관보 아미티지와 빅터 차 CSIS 한국석좌가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한국이 일본과의 경제적이고 역사적 분쟁에 미국을 개입시키기 위해 지소미아를 노골적으로 이용한 것은 동맹을 남용한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방위비 협상과 사드 문제,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한중 국방교류 확대 등을 들며 이러한 일들이 충돌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미군을 철수하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을 하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한국과의 긴장감은 고조시키고 나아가 일본과 NATO까지 충격파가 전해져 미국 외교정책의 재앙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1>  
☞ 한술 더 뜬 방위비 협상 미국 대표 드하트 …"한반도 방위에 150억달러" 주장

9.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초청하는 친서를 보냈지만, 북은 "국무위원회 위원장께서 부산에 나가셔야 할 합당한 이유를 끝끝내 찾아내지 못한 데 대해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거부했습니다. 

북은 "흐려질 대로 흐려진 남조선의 공기는 북남관계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며 남조선당국도 모든 문제를 의연히 민족 공조가 아닌 외세의존으로 풀어나가려는 그릇된 입장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라며, "모처럼 찾아왔던 화해와 협력의 훈풍을 흔적도 없이 날려 보내고 있는데도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못하고 있는 남조선당국이 종이 한 장의 초청으로 조성된 험악한 상태를 손바닥 뒤집듯이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보다 더한 오산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판문점과 평양, 백두산에서 한 약속이 하나도 실현된 것이 없는 지금의 시점에 형식뿐인 북남수뇌상봉은 차라리 하지 않는 것보다 못하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 애당초 자주성도 독자성도 없이 모든 것을 외세의 손탁에 전적으로 떠넘기고 있는 상대와 마주 앉아 무엇을 논의할 수 있고 해결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고, "그 척박한 정신적 토양에 자주적 결단이 언제 싹트고 자라나는가를 참을성 있게 지켜보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연합>  

10. 북 '조선의 오늘'은 "금강산 관광지구를 우리 인민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명산의 품격과 아름다움에 어울리게 모든 것을 새롭게 전변시키려는 것은 우리의 확고한 의지"라며 "우리 힘, 우리 손으로 금강산을 그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게 온 세상이 부러워하는 인민의 문화휴양지로 보란 듯이 전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

11. 지난 9월 이후 평화협상을 중단한 미국과 탈레반이 카타르 도하에서 비공식 협상을 재개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이번 협상 테이블에 아프간 정부 관계자는 포함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탈레반은 그간 아프간 정부는 미국의 꼭두각시라며 직접 협상을 거부해왔습니다. 탈레반은 2001년 미국에 의해 정권에서 밀려났지만 이후 세력을 회복해 현재 아프간 국토의 절반 이상을 장악했습니다. <연합>

12.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장비와 하드웨어 갱신과 '현대화의 정점'을 지나 더 적은 자원으로 동일 수준의 방위력 유지가 가능해졌다며, 미국과의 군비경쟁에 끌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비는 470억 달러이며, 최근 몇 년간 실제로 국방비를 삭감해왔습니다. <Sputniknews>
☞ 푸틴 "정부 지출의 모든 측면에서 자금 흐름 투명성 확인해야...군비 감축으로 경제, 과학, 인간 계발 개선"
☞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 "NATO 2018년 방위비 1조 달러 이상"...2020년 1천억 불 이상 증가
☞ 미 국방비 2019년 6천860억 달러, 30년간 1조 달러 핵전력 강화 프로그램   

13. 독일 당국이 시리아에서 포로로 잡혀있던 자국 출신 '이슬람국가'(IS) 여성 조직원 한 명과 자녀 3명을 데려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송환된 30세 여성은 테러조직 가담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연합>

14. 멕시코의 국제문제 분석가인 라메는 지난 10월 8일에 쓴 '볼리비아에 대한 미국의 지배'라는 글에서 "미국이 올해 들어 모랄레스와 볼리비아 정부를 타도할 쿠데타 계획을 세웠다"면서 쿠데타는 3단계로 계획됐다고 밝혔습니다. '반정부 세력 조직화-선거 전 불안 조성 및 가짜뉴스 퍼뜨리기-선거 개입 후 부정선거 논란 제기-독재자 축출-우익정권 수립'이라는 오래된 쿠데타 교본을 그대로 따른 것입니다. <경향> 
☞ 쿠데타 가담 볼리비아 군 및 경찰 최고지도부, 악명 높은 미 군사학교와 FBI 훈련 프로그램 이수...세계 리튬 매장량의 50~70% 자원 국유화 정책도 쿠데타의 원인
☞ 볼리비아 쿠데타 후 1주일 반 사이 항의 시위자 32명 사망 700여 명 부상 <Mintpress News>
☞ 모랄레스 "볼리비아 독재자, 미국과 협력하여 자신의 지지자 탄압...집단학살 정책"
☞ 대통령 '주장' 아네즈, 모랄레스의 13년 업적 1주일 만에 무력화
☞ 미국 "서반구 민주주의의 중요한 순간"

15. 부패 혐의로 수감됐다가 풀려나면서 정치 활동을 재개한 브라질의 룰라 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을 자처하는 과이도에 대해 "전 세계가 그를 쿠데타 세력으로 인정했다"면서 "베네수엘라의 친구들을 지키려는 시도를 악마시하는 세력이 과이도 같은 인물을 만들어냈다"고 말했습니다. 

또 보우소나루 브라질 정부가 트럼프와  미국 정부에 굴종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와 함께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에 대해서도 "그에게 일어난 일은 범죄 행위이며 중남미를 위해 끔찍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모랄레스가 쿠데타로 축출됐다는 주장을 뒷받침한 셈입니다. <연합> 
  
[단신]
• 범민련 남측본부, '범민련 결성 29돌 기념대회' 개최...북 범민련, 남측본부에 연대사…"외세간섭 철저 배격해야"
• 비전향장기수 임방규 선생 자서전, 빨치산 전적지 답사기 출판기념회 열려
• 김정은, 서해 창린도서 해안포 사격 지도…군 "군사합의 위반"
• 로동신문 논설, 사회주의기업책임관리제 개선 방향 제시
• 북 내각 산하기관, 잇달아 홈페이지 개설
• 북, 전국 규모의 신발전시회 3번째 개최...하루 2만 명씩 찾아
• 미, "금강산 관광 재개 적극 추진" 김연철 발언에 "유엔 제재 이행해야"
• 미 B-52폭격기, 22일 자위대 F-15 편대와 대한해협→일본 비행
• "교황, 후쿠시마 원전 재해지 방문 원했지만 불발" <교도>
• 이란 "중동 최대 미사일 역량 보유"...러 S-400, 해안 요새 방어 시스템, T-90 탱크 등에도 관심 
• 파키스탄 "전체 채무 87조원…일대일로 관련 빚은 6조원에 불과"
• 영 앤드루 왕세자, 엡스타인 연루 파문으로 궁전에서 쫓겨나

□ [류경완의 국제평화뉴스] 후원 신청 바로가기 ☞ http://bit.ly/joinkipf
후원금은 국제평화뉴스 품질 제고와 유튜브 방송 제작, (사)코리아국제평화포럼의 국제연대 활동에 소중히 쓰겠습니다.

(사)코리아국제평화포럼(KIPF)이 제공하는 평화와 통일 뉴스 큐레이션입니다.

저작권자 © 현장언론 민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