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615시민합창단, 창단 10주년 맞아 세 번째 정기연주회 열어
남북화해와 평화통일을 노래하는 ‘615시민합창단(단장 심재환)’이 창단 10주년을 맞아 세 번째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지난 17일 오후 서울 오류동역 인근 오류아트홀에서 ‘10년의 노래 통일길 꽃 피우다’라는 주제로 공연을 한 615합창단은 10년의 활동이 집약된 12곡의 합창곡을 선보였다.
지난 2009년 8.15행사 공연을 계기로 창단한 615합창단은 다양한 통일행사와 투쟁 거리에서, 추모의 현장에서, 그리고 멀리 바다 건너 재일동포들을 응원하는 통일마당 행사에서 늘 노래로 위로와 연대의 마음을 전하며 활동해 왔다.
이번 정기연주회에선 ‘615남북공동선언송’, ‘백두에서 한라 한라에서 백두로’, ‘잡은 손 다시는’ 등 통일 염원이 담긴 곡들을 비롯해 ‘잊지 마시오’, ‘우리를 보시라’, ‘인간의 노래’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분들을 위로하고 재일동포의 민족교육을 응원하는 노래가 울려퍼졌다. 민족민주·통일 투쟁의 역사가 응축된 노래 하나하나에 250여 관객은 함께 울고 함께 환호하며 뜨겁게 호응했다.
또 발달(정서)장애 첼리스트 배범준 군이 초대손님으로 출연해 ‘그리운 금강산’ 등 환상적인 첼로연주를 선사했고, 합창단을 거쳐 간 옛 단원들로 구성된 OB팀도 찬조무대에 올라 큰 박수를 받았다.
류경완 KIPF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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