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불법 패스트트랙 원천무효' 구호를 외치고 있다.

지난 4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폭력 사건 관련 검찰 소환에 불응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또다시 패스트트랙 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총력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엄중한 국회의 마지막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법안 통과를 시도할 경우) 우리 의원들도 결의를 모으고 투쟁에 한 마음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마이크를 잡은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정점식 의원은 “지금 국회의장이 주장하는 12월3일 본회의 부의 주장은 아무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은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을 다음달 3일 이후 국회 본회의에 상정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비공개 후 의원총회를 마치고 나온 나 원내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의원총회에서는 패스트트랙 법안이 적용될 때 어떤 부작용이 있을 것인가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답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로서도 지난 4월 폭력 건에 대한 검찰 소환에 불응한 채 또다시 패스트트랙 처리과정에서 폭력 사태가 재발할 경우 내년 총선 출마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신경을 쓰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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