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완의 국제평화뉴스 19.10.28(354)

1. 김영철 로동당 부위원장은 "최근 미국이 우리의 인내심과 아량을 오판하면서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더욱 발광적으로 매달리고 있다"며 "미국이 자기 대통령과 우리 국무위원회 위원장과의 개인적 친분관계를 내세워 시간끌기를 하면서 이 해 말을 무난히 넘겨보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망상"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다른 나라들에 유엔 제재결의 이행을 집요하게 강박하고 있으며 추종 국가들을 내세워 유엔총회에서 반공화국 결의안들을 통과시키기 위해 각방으로 책동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제반 상황은 미국이 셈법 전환과 관련한 우리의 요구에 부응하기는커녕 이전보다 더 교활하고 악랄한 방법으로 우리를 고립압살하려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모든 것에는 한계가 있는 법... 조미 수뇌들 사이의 친분관계는 결코 민심을 외면할 수 없으며 조미관계 악화를 방지하거나 보상하기 위한 담보가 아니다"라며 "조미관계에서는 그 어떤 실제적인 진전이 이룩된 것이 없으며 지금 당장이라도 불과 불이 오갈 수 있는 교전관계가 그대로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
☞ 김영철 "나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벗도 없다는 외교적 명구가 영원한 적은 있어도 영원한 친구는 없다는 격언으로 바뀌지 않기를 바란다."

2. 버크 미국 해군참모차장이 북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전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미 본토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그는 "판도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로 면밀히 주시해야 할 큰 우려"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

이와 관련해 존 힐 미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청장은 북의 SLBM 발사는 북이 단지 미사일 발사 뿐 아니라 이를 운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뉴시스>

3. 트럼프 대통령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수괴인 알바그다디가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은 알바그다디의 유해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처리되고 2011년 알카에다 빈 라덴이 사살됐을 때와 같은 방식으로 바다에 묻힐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전에 도움을 준 러시아, 시리아, 터키와 이라크의 지원에 감사의 뜻도 밝혔습니다. 이라크군은 이라크 정보당국이 알바그다디의 소재를 파악해 미국에 전달했다고 밝혔고, 터키는 "악명 높은 테러리스트 심판을 도와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알바그다디가 미국의 공습으로 제거됐다고 믿을 증거가 없다"고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연합>
☞ 로이터 "트럼프의 가장 중요한 국가안보 업적 중 하나로 귀결될 수 있다"
☞ 트럼프 "시리아에서의 미군 철수와는 무관"...북시리아 철수 결정 바꾸진 않을 것

▲ 시리아 북부 만비즈 전선 부근에 주둔하고 있던 미군의 모습 [사진 : 뉴시스]

4.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감축된 미군'이 대쉬 테러리스트의 유전 접근을 막기 위해 시리아동부에 남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쉬가 100% 패퇴했고, 미군이 철수키로 했다는 미 행정부 이전 발표와 모순됩니다. 러 국방부는 미군에 의한 시리아 유전 탈취가 국제법과 미국법으로도 정당화되지 못한다며 '국제적인 국가 강도질'이라고 직설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러 국방부는 자체 위성사진을 통해 시리아 석유가 미군과 사설 군수업체 용병들의 보호 하에 채굴되어 밀수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굴설비는 주요 미국 기업들이 제공하고 있으며, 시리아 석유 수송은 미국 정부가 부과하고 있는 국제제재 위반입니다. 국가의 통제와 과세에서 자유로운 이 밀수 수입은 중개인을 거쳐 미 정보국과 사설 군수업체 계좌로 흘러들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Sputniknews>
☞ 러 국방부 "배럴당 38달러 감안 미 정보국의 시리아 석유 밀수 수입은 월 3천만 달러"
☞ New York Magazine "트럼프 행정부의 시리아 정책 1순위는 석유자원 탈취", "미국의 중동에서의 중심목표는 천연자원 약탈, 이라크 침공 음모론 상기시켜"

5. 정부 축출과 경제 개혁, 복지 및 생활조건 개선, 부패 종식을 내걸고 10월 초에 시작된 이라크 반정부 시위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난 이틀 사이에만 63명이 사망했고, 2,50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정부는 통금 시간을 단축하고 반테러군을 바그다드에 배치했습니다. <Sputniknews>

6. 우리민족끼리는 "지금 군산 미군기지에는 '목장'으로 불리우는 지하 8km의 핵무기 저장고들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수원공군비행장에 미군의 렬화우라니움탄 132만발을 몰래 보관하고 관리해주고 있다"고 밝히고, "남조선 전역이 미군의 생화학무기 실험지대, 폐기물 처리장으로 오염되여가는 것도 모자라 렬화우라니움탄까지 부여잡고 뒤바라지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7. 우리민족끼리는 '박정희 40주기'인 26일 "박정희 사살 사건은 남조선에서 급격히 격화된 정치·경제적 위기와 사회적 혼란의 산물"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매체는 1979년 당시 노동자 파업과 전국적으로 확산한 반정부 투쟁이 유신 체제를 흔들었다고 평가하며 "이러한 사태에서 미국은 박정희를 더는 쓸모없는 존재로 인정하고 남조선의 식민지 체계가 뒤집히는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하여 그를 사살하도록 조작(사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

8. 최근 포토북 <모델 도시:평양>을 출간한 이탈리아 건축가 겸 사진작가 비앙키, 세르비아 건축가 드라픽은 NYT 기고를 통해 평양 도시 건축에서 "복고풍 공상과학 소설의 파스텔 색상과 미래의 형상이 적용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건축가들은 그런 전면적인 계획을 꿈꿔왔기 때문에 우리가 이 도시에 빠지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이곳의 다른 종류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드러내고 싶었고, 어떤 필수 불가결한 변화가 일어나더라도 보전되기를 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

9. "'주체섬유'는 '주체철', '주체비료'와 더불어 자력갱생의 빛나는 성과이며 상징이다." 조선신보는 북의 2.8비날론공장에서 생산하는 비날론이 "같은 합성섬유이지만 석유를 원료로 하는 나일론과 달리 모두 우리나라 원료와 기술에 의거하여 생산되니 '주체섬유'라고 불린다"면서 이같이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즉 "콕스를 쓰지 않고 제철하는 '주체철', 석유에 의존하지 않고 비료를 생산하는 '주체비료'와 더불어 '주체섬유'는 강성국가건설을 지향하여 힘차게 전진하는 큰 힘으로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통일뉴스>

10. 미 2019회계연도(2018년 10월~2019년 9월)의 연방 재정적자는 9천844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적자 7천790억 달러보다 약 26% 늘어난 것으로, 7년 만의 최대치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2017년 말 대규모 감세를 단행한 상황에서, 국방 지출 등을 늘리면서 재정적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연합>

[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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