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완의 국제평화뉴스 19.10.16(349)

1. 해병대사령부는 올해 최근 3년 사이 가장 많은 24회의 한미 해병대연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2018년엔 11회였습니다. 2021년부터는 미국이 주도하는 호주, 필리핀 해외 연합훈련에 추가로 참여할 계획이고, 기존에 참여하고 있던 태국과 몽골, 하와이 등의 해외 연합훈련에는 참여 횟수와 규모를 늘릴 계획입니다. <R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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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로동신문은 "(한미)해병대련합훈련은 공화국에 대한 상륙작전과 특수전 등을 가상한 전형적인 북침공격연습으로서 매우 위험천만하다"며 "해병대는 방어가 아니라 해상과 공중으로부터의 침투와 교두보 확보를 위주로 하는 특수전 무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미3해병원정부대는 북침 공격각본인 '작전계획 5027'에 따라 유사시 조선반도에 가장 먼저 투입되게 되는 미제침략군의 선견대, 돌격대"라며 "남조선 호전광들이 이런 위험한 침략의 선두부대와 해병대련합훈련을 계속 벌리고 있는 것은 또 하나의 용납 못할 군사적 도발로서 결코 스쳐지날 수 없다. 그것은 우리에 대한 변함없는 적대감과 공격기도의 뚜렷한 발로"라고 비판했습니다. <통일뉴스>

3. 해리스 주한 미대사는 방위비 분담금 5배 증액 요구와 관련해 "5배의 요구가 지나치다고 하지만, 뒤집어서 말하면 현재 한국이 전체 비용의 5분의 1만 감당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미국 입장에서는 충분하지 않다. 협상이 시작되면 그 중간 어디쯤에서 절충안으로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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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군축과 국제안전 문제를 다루는 유엔총회 제1위원회에서 영·불·일 등이 북의 비핵화를 촉구하자, 북은 미국의 적대행위를 비난하며 맞섰습니다. 김성 유엔 주재 북대사는 ICBM 미니트맨-3, SLBM 트라이던트-2, 토마호크 등 올해 미국이 발사한 미사일들을 열거하면서 한미연합훈련을 재개하고 한반도에 F-35A를 도입하는 등 적대행위를 저지른 것은 미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대사는 중거리핵전력(INF) 조약 파기, 아시아 '빅파워' 간의 경쟁과 대립, 미국의 미사일 시험, 주요 군사 강국이 되겠다는 목표 하에 일본이 저지르는 "무모한 위법행위" 등을 언급하며 최근의 이러한 전개 국면은 세계가 핵 군축이 아닌, 핵무기 경쟁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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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마체고라 북 주재 러 대사는 "한반도 문제도 동북아 지역 평화·안보 확보라는 훨씬 더 광범위한 과제의 한 구성요소일 뿐"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조미 간 양자 협상에서 합의가 도출된 후에는 러시아, 중국 등도 대화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다른 요소들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채 근본적 해결책을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한국 내)미군 주둔, (한미)연합훈련, (한국으로의)첨단 무기 반입, (미국을 중심으로 한)군사동맹 결집 시도 등은 북뿐 아니라 러시아와 중국의 이익도 아주 심각하게 건드리는 사안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연합>

6. 조미 간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북이 중국, 러시아와 군사분야 협력으로 급속히 밀착하는 모습입니다. 김수길 인민군 총정치국장은 14일 방북한 먀오화 중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정치공작부 주임과 만나 회담했습니다. 러시아도 포민 국방차관이 8월 방북한 데 이어 이달 말에는 쇼이구 국방장관이 평양에서 노광철 인민무력상과 만나 회담하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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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김정은 위원장이 '혁명의 성지'인 백두산과 양강도 삼지연군 건설 현장을 찾았습니다. 백두산과 삼지연군 모두 김 위원장이 과거 정치외교적으로 중요한 고비 때마다 방문한 장소로 앞으로 그가 비핵화 협상 등 국정운영에 대해 중대한 결심을 할지 주목됩니다.

김 위원장은 "지금 나라의 형편은 적대세력들의 집요한 제재와 압살 책동으로 의연 어렵고 우리 앞에는 난관도 시련도 많다"면서 "적들이 압박의 쇠사슬로 숨조이기 하려 들면 들수록 자력갱생의 정신을 기치로 들고 적들이 배가 아파 나게, 골이 아파 나게 보란 듯이 우리의 힘으로 앞길을 헤치고 계속 잘 살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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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김정은 위원장은 삼지연군 시찰 현장에서 "삼지연군 꾸리기 과정은 자기 힘을 믿고 하나로 굳게 뭉쳐 일떠설 때 못해낼 일이 없다는 우리식 자력갱생의 생활력이 또 한번 뚜렷이 확증된 경이적인 행로"라면서 "오직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길을 불변한 발전의 침로로 정하고 지금처럼 계속 자력갱생의 기치를 더 높이 들고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

9. 원자력 안전 문제를 주로 다루는 미국의 시민단체 '페어윈즈'가 '후쿠시마 방사능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을 강타하면서 방사능에 오염된 토양과 폐기물이 대량 유실됐다는 경고입니다. 원자력발전소가 또다시 손상됐을 가능성을 제기했고, "곳곳의 제방이 터지면서 이미 방사능 오염 물질을 걷어낸 농지나 사람이 많이 거주하는 곳까지 다시 오염시켰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국민일보>
☞ 일 환경상 "태풍에 유실된 원전 폐기물, 환경 영향 없어" 주장

10. 아랍에미리트(UAE) 정부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정상 방문한 푸틴 대통령을 극진히 환대하면서 우의를 다졌습니다. 푸틴은 "중동의 현안에 대해 더 깊게 공조할 것"이라며, 양국의 외무장관과 국방장관이 정기적으로 만나 시리아, 리비아, 예멘, 걸프 해역과 관련한 문제를 의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푸틴은 14일 미국의 맹방인 사우디를 방문한 데 이어 15일 UAE를 찾았습니다. 중동에서 가장 경제 규모가 크고 미국과 밀접한 두 나라를 12년 만에 찾으면서 중동에서 러시아의 점증하는 존재감을 강하게 과시했습니다. <연합>

[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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