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자유한국당이 주최한 조국 법무장관 규탄 집회에서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 참가 당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3일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원정출산’과 아들 ‘이중국적’ 의혹을 해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저와 관련 치졸한 것에 대해 더 말씀 안 드리려 했다”면서 “제가 라치몬드 산후조리원을 찾아봤는데 설립 연월일이 2000년이다. 제 아들 출생은 97년이다. 명백히 가짜뉴스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아들 이중국적 의혹과 관련해서 “원정출산이 아니라고 얘기했더니 이중국적은 왜 아니냐며 얘기 안 한다고 한다. 둘 다 아니라고 다시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나 원내대표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미국 현지 네티즌들의 의혹 제기는 끊이지 않고 있다.

원정출산 의혹이 제기된 라치몬드 산후조리원이 설립 등록은 2000년이지만 1997년 당시 현지의 ‘하나병원’ 원장 부인이 ‘라치몬드 빌라’에서 산후조리 업무를 주관했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중국적 의혹을 받는 나 대표의 아들은 자신이 다니는 예일대학에서 사용하는 법적 이름은 한국 이름과 다른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 시민권자이기 때문에 법적 이름이 다른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광화문에서 “문재인 대통령 딸·아들, 조 장관 딸·아들, 황교안 한국당 대표 딸·아들, 제 딸·아들을 특검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검찰이 이날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을 한데 대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 수사팀보다 더 많은 특수부 검찰인력을 투입해 한 달 내내 수사했음에도 조 장관에 대한 혐의점을 찾지 못한 검찰이 또다시 무리한 압수수색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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