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모인 청년학생 300명, 자유한국당 부산시당 현판 교체 행동 진행

▲자유한국당 부산시당 당사 앞 기둥에 '일본 자민당 한국지부당'이라 적힌 피켓들이 붙어있다.

8일 오후 2시 자유한국당 부산시당 앞 인도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300여명의 대학생과 청년들은 자유한국당 규탄집회를 가졌다.

집회를 연 사회자는 "일본이 일방적으로 경제보복 조치를 취하는 상황에서 자유한국당은 일본 편에 서서 나라를 팔아먹으려고 했다"며 "이에 국민들의 거센 비판이 이어지자 잠시 조용해지는 듯 싶더니''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문제가 떠오르자 '안보'를 들먹이며 다시 국민들을 속이는 매국행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자유한국당은 지금당장 해체해야 한다"며 오늘 집회의 취지를 밝혔다.

발언에 나선 류기환 학생은 "일본은 단기적인 경제보복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이어지는 한반도 평화를 깨고 자신을 이익을 실현시키려 하고 있다"라며 일본 아베 정부의 수출규제와 화이트리스트 제외가 사실상 경제침략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한국당 부산시당 앞에 모인 학생들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연장하려는 자유한국당은 해체하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두 번째 발언에 나선 김명신 학생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은 박근혜 정권이 촛불정국와중에 밀실속에서 합의한 것이고 우리나라에게는 아무런 득이되는 정보도 없다"라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의 부당성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일본은 이 협정을 이용해 한반도와 동북아를 재침략하려는 야욕을 부리고 있다"라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폐기하는 것이 한국의 올바른 미래를 위한 길이라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현 상황에서의 자유한국당의 행태를 비판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김민성 학생은 " 자유한국당은 아베의 이런 재침략 의욕을 적극 옹호하고 있다"라며 자유한국당이 친일매국적 행위를 하고 있으므로 당장 해체해야 한다고 강변했다.

▲자유한국당 부산시당 앞 집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당사 정문에 '일본 자민당 한국당지부'라고 적힌 현판을 붙이고 있다

마지막 발언이 끝나고 노래를 제창한 참가자들은 자유한국당 현판을 교체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들은 '자한당은 해체하라', '자한당은 친일매국노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일본 자민당 한국지부당"이라고 적힌 현판을 자유한국당 부산시당 정문의 원래 현판에 덮어씌웠다.

퍼포먼스를 마친 후 참가자들은 '한일군사협정 연장은 매국이다', '친일매국정당 자유한국당은 해체하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이 자리를 마무리했다.

한편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1만명을 넘어 상승세의 분위기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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