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거리로 나선 이유

전국적으로 반일 의지가 뜨거운 지금 부산의 대학생들이 거리로 나섰다. 지난 29일 오후 6시 30분경 반일행동 부산청년학생 실천단 소속 대학생들은 경상대·부경대 인근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대학생들은 각자 피켓을 들고 일본의 경제보복을 규탄했다.

대학생들이 거리로 나선 이유는 지난 1일 일본이 한국에 대해 수출규제를 실시했기 때문이다. 또한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변화가 없으면 정상회담에 응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는 강제징용 피해자 보상 요구에 대한 보복으로 여겨진다. 이에 우리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들었고, 반일행동 부산청년학생 실천단도 거리로 나서게 됐다.

거리에 나선 대학생들에게 시민들은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일부 시민들은 1인 시위를 진행하는 대학생에게 “혼자 거기서 뭐하세요?”라고 물으며, 거리에 나선 이유를 궁금해하기도 했다.

실천단 단원들의 이야기를 통해 대학생들이 거리에 나선 이유를 들을 수 있었다. 아래는 실천단 단원들의 이야기 중 일부이다.

일본이 동북아에 영향력을 넓히고자 의도적으로 우리나라를 공격했습니다. 얼마 전 본 기사에서도 수출규제 품목을 1100개로 넓힌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를 이겨내는 방법은 우리 민중들이 단합된 힘으로 맞서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불매운동에 더불어 실제 거리에서 우리의 모습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자리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촛불 집회가 열리고 있고, 더 많은 사람과 함께 하고 싶어서 실천에 임했습니다. 우리 국민들, 우리 민중들이 하나로 모였으면 좋겠습니다. 반일 운동을 통해 해방 이후 되찾지 못한 자주권을 되찾을 수 있다는 신념을 갖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실제로 시민분들이 응원의 한마디를 해주실 때 하나가 되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오늘 시민분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서 함께 공유하고 싶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가시던 시민분이 되돌아오셔서 ‘학생, 힘내세요’하고 물을 주셨습니다. 또 조용히 오셔서 ‘힘내세요, 화이팅’ 한마디를 해주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차 안에 있던 시민분들께서도 더운 날씨에 창문을 열어가며 관심을 표현해주셨습니다. ‘우리의 활동이 대중의 지지를 받고 있구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위를 마무리하며 대학생들은 “8월 3일(토) 6시 영사관에서 시민들이 함께 모였으면 좋겠다. 일본에 우리의 힘을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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