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복귀한단다. 듣도 보도 못한 해괴한 땡깡정치가 6월 한국 국회판에서 벌어지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윤석열 검찰총장,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북 선박, 붉은 수돗물 등과 관련된 국회상임위에만 복귀하겠다는 방침을 결정했다. 오늘 예정된 이낙연 국무총리 본회의 시정연설은 보이코트한다. 땡깡정치의 극치다. 회사직원이 회사일을 맘에 드는 것만 골라서 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그러면서도 세비는 꼬박꼬박 받아가는 것이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이다.

6월 임시국회는 법이 정한 국회일정이다. ‘국회법 제5조 2항 연간 국회 운영 기본일정 등 1’에 의하면, “2월‧4월 및 6월 1일과 8월 16일 임시회를 집회한다”고 되어 있다. 자유한국당은 막무가내로 의사일정 합의를 거부하여, 결국 6월 임시국회는 사실상 무산되어가고 있다. 국민들 사이에서 국회의원 무노동무임금 적용, 세비반납, 국민소환운동 등의 여론이 들끓는 것은 다 이런 자유한국당의 포악무도하고 무책임한 땡깡정치를 규탄하는 것이다.

자유한국당이 말하는 “자유한국”은 “방종의 자유한국”임을 보여준다. 도로를 휘젖고 다니며 자유한국당이 뿜어내는 “자유한국”의 모습을 상상하면 어지럽기 그지없고, 그것들이 111석이나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는 현실에 모골이 송연해질 뿐이다.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고, 정치인과 정당에게는 국민 앞에 무한책임을 지는 엄숙한 정치적 책임이 따른다. 자유한국당이 이런 정치적 책임을 조롱하고 농단하니 정치가 황폐화되고, 국민들이 헛고생을 하게 된다. 국회가 놀고 싶으면 놀고, 놀기 싫으면 집에 들어가는 무슨 동네 놀이터는 아니지 않은가. 자유한국당에게 높은 책임성을 요구하는 것이 잘못된 전제임을 잘 알지만, 이렇게까지 제멋대로 하는 “방종”에 찌든 땡깡정치를 자행하니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안 나올 수가 없다.

자유한국당의 땡깡정치, 극한방종의 정치파괴행태는 공감력의 태생적 결핍으로부터 나온다.
황교안 대표라는 자부터가 상공인들을 앞에 놓고 “우리나라에 그동안 기여한 것이 없는 외국인들에게 산술적으로 똑같이 임금 수준을 유지해주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며, 외국인 차별, 혐오발언을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고 지껄이고 있다. 막말을 막말로 메꾸는 것밖에는 할 줄 아는 게 없는지, 청년들 앞에서는 “내가 아는 어떤 청년은 스펙이 하나도 없었다. 학점도 엉터리, 3점도 안 됐고 토익 점수도 800점이었지만 대기업에 최종 합격했다”더니 “그 청년이 바로 우리 아들”이라며, 청년들의 염장을 질렀다.
공감력의 부족으로 치자면, 박근혜 전대통령을 따를 자가 없을 줄 알았는데, 이제 황교안이 국민공감결핍의 최강자로 등극하는 형국이다.

자유한국당은 땡깡을 피우려면, 받아주는 사람 앞에 가서 하라. 유치원 다니는 어린이만도 못한 땡깡정치과 극한방종의 정치를 계속하면, 국민은 자유한국당을 소멸시키는 근본대책을 세우는 길로 가게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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