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7.20총파업 돌입… 여의도 수도권대회에 1만여 노조원 참가

20일 민주노총이 전국 250여개 사업장에서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린 수도권 총력투쟁대회에 참가한 1만 여 노동자들은 박근혜 정권의 성과퇴출제에 맞서 다시 9월에 총파업을 결행하겠다고 경고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대회사에서 “총파업-총궐기 투쟁은 구속된 한상균 위원장을 구출하는 투쟁이기 이전에 박근혜를 쫓아내고 이 땅 모든 노동자와 민중을 구하는 유일한 길”이라며 “9월 2차 총파업과 11월12일 20만 민중총궐기, 더 나아가 2017년 전면 총파업으로 맞서자”고 투쟁을 호소했다.

국민건강보험노조 박표균 위원장은 “정권이 공공기관 정상화, 임금피크제 등을 얘기할 때 회초리를 들었어야 할 것을 그냥 뒀더니 이제 성과퇴출제로 목숨마저 내놓으라고 한다”며 “이런 정권은 총파업이라는 몽둥이로 확실히 두드려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건강보험노조는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지역본부별 순환파업을 진행했으며 성과연봉제 조기도입을 위해 공단이 제시한 추가 성과급 수령 거부 및 반납운동도 벌이고 있다.

철도노조 김영훈 위원장도 “현 정권이 말하는 ‘성과퇴출제’의 본질은 공공민영화를 위한 수순이며 이는 7월 철도민영화 계획으로 확인됐다”며 “이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철도노조가 3년 만에 다시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참가자들은 대회를 마치곤 여의도 전경련 앞을 지나 국회까지 행진한 뒤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총파업 총력투쟁대회는 수도권 대회를 포함해 모두 13개 지역에서 동시다발로 진행됐으며 이날 총파업엔 250여개 사업장 10만여 명이 참가했다고 민주노총은 밝혔다.

한편, 금속노조는 오는 22일 다시 재벌개혁 촉구 총파업에 돌입, 3만 조합원이 상경해 광화문광장에서 재벌개혁시민한마당 등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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