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완의 국제평화뉴스 19.05.10(303)

▲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사진 : 뉴시스]

1. 미 공군은 ICBM '미니트맨3' 시험발사를 했습니다. 지난 1일에 이어 8일만입니다. <연합>

2. 북이 '김정은 위원장의 지도 아래 장거리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합참은 북이 평북 구성 지역에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으며, 추정 비행거리가 420여㎞, 270여㎞였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조성된 정세의 요구와 당의 전략적 의도에 맞게 전투임무 수행능력을 제고하고 만단의 전투동원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며, "나라의 진정한 평화와 안전은 자주권을 수호할 수 있는 강력한 물리적 힘에 의해서만 담보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
☞ 북, '이스칸데르' 발사 실전능력 과시...남 전역 사정권
☞ 앨먼 영 국제전략문제연구소 비핵확산핵정책국장 "사드와 패트리어트로 요격 불가능...핵탄두 탑재 가능"
☞ 미 국방부 "북 발사체는 탄도미사일"
☞ 트럼프 "소형 단거리 미사일, 심각하게 주시...북, 협상 준비 안 돼" 속도조절론 재확인
☞ 폼페오, "좋은 오후 되시라" 답변 회피... 섀너핸, "외교 고수" 신중
☞ 고유환 "북, 미국에 대화와 대결 중 택일 요구...'식량문제로 초점 흐리지 말고 근본 문제로 돌아가자'는 메시지"

3. 미 법무부는 북 석탄을 운송해 제재를 위반한 혐의를 받는 북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압류했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선박을 몰수하기 위한 민사소송을 맨해튼연방지방법원에 제기했습니다. 배는 '미 해양경비대의 협조 하에' 미국령 사모아로 이송 중입니다. 제재위반을 이유로 미 정부가 북 선박을 압류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의 잇따른 발사체 발사와 그 뒤를 이은 미국의 북 화물선 압류, 미국의 ICBM 시험발사 등 양측 간 대치 전선이 격화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연합>
☞ 와이즈 어니스트호, 1만7천t급으로 북 최대 벌크선 중 하나...북 석탄 2만5천500t 실려

4. 조선신보는 김정은 위원장이 연말까지 미국에 시한을 준 만큼 당장 "조선이 그 누구를 겨냥한 '도발'에 시간을 허비해야 할 하등의 이유도 없다"면서도 "시한 내에 미국 측이 그릇된 태도를 바로잡지 못하고 제3차 수뇌회담이 열리지 않는 경우 상황은 바뀔 수 있다...핵 협상의 기회가 상실되면 핵대결 국면이 재현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주시보>
☞ 트럼프 행정부 "핵 협상이냐, 핵 대결이냐의 양자택일에 직면해 자기 입장 정립 못하고 안절부절...올해 말까지 조선 측이 받아들일 수 있는 문제 해결의 방법론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원치 않는 결과 맞이할 수 있을 것"

5.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증가하는 외교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북의 미사일 실험, 중국과의 무역협상 교착, 이란과 핵 긴장, 중동·아프가니스탄·베네수엘라 등 수많은 외교적 시험대에 올라온 양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분석가 오핸런은 외교정책에 관한 트럼프의 일관된 주제가 추가 전쟁을 할 의향이 없다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
☞ 로동신문 "미, 쿠바·베네수엘라·이란 등 내정간섭 강화...세계를 불안하게 할 뿐"

6. 송영길 의원은 "트럼프가 한반도의 70년 냉전을 걷어낸다면 훌륭한 일을 하는 것...부시도 오바마도 못한 것을 해결하고 싶은 성취욕과 동력이 살아있다"며, "트럼프를 활용해야 하는, 가장 절박한 사람들이 우리다.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통일부가 기업인들의 개성공단 시찰을 불허한 것을 지적하고, "800만불 대북 인도적 지원을 국회에서 의결했는데 집행을 못하고 있다. 조명균 통일장관에게 물었더니 미국이 반대한다고 했다. 통감정치도 아니고, 주권국가의 장관이 그런 것 하나 결정하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오마이뉴스>

7. 민주노총과 전농, 한국진보연대 등 30여개 단체로 구성된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평화행동)은 '한미워킹그룹의 즉각적인 해체'를 요구했습니다. 평화행동은 "한미워킹그룹은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남북철도 및 도로연결을 막기 위해 미국의 강요로 만들어진 기구"라고 주장하고, "우리 민족의 일은 우리 민족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
☞ 민중당, “비건이 할 일은 한미워킹그룹 종료선언”

8.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반도 정세를 격화시키려는 의도적인 군사연습소동' 제목의 보도에서 최근의 사드 전개훈련에 대해 "대조선 제재압살 정책의 연장"이라고 주장하면서, "어렵게 조성된 조선반도의 평화 분위기를 깨기 위한 군사적 도발, 공공연한 위협공갈 소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연합>
☞ 북 외무성,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미 ICBM 시험발사 비난..."남조선 군부, 미국엔 꿀먹은 벙어리, 우리에 대해, 특히는 북남군사분야의 합의에 대해 일언반구할 체면이 없다"

한편 로동신문은 "제국주의자들은 고분고분하지 않은 나라들에 제재를 들이대며 압력을 가하고...저들의 말을 들으면 '제재를 해제하고 경제적 번영을 이룩하게 해줄 수 있다'고 유혹"하고 있지만 "그들이 돈주머니를 내흔드는 것은 정권 교체를 실현하고 예속시키자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연합>
☞ 조선중앙통신 "조선 혁명의 전 역사는 자력갱생의 역사...생사존망의 사활적 문제"

9. 로하니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 핵 합의에서 일방 탈퇴한 지 1년이 되는 8일 세계 주요국들이 이란에 대한 제재 해제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핵 합의 내용의 이행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또 EU가 석유와 금융 분야에 부과된 제재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60일 내에 강구하지 않으면 추가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
☞ 이란 외무차관 "핵합의 유지…단계적 탈퇴도 선택 중 하나" 경고
☞ 볼턴 "미 항모전단 중동 배치"...이란 "볼턴의 어설픈 심리전" 일축
☞ 미, 이란과의 철·철강·구리·알루미늄 및 관련 제품 거래에 새 제재 부과

10. 내전으로 혼란이 이어지는 리비아에서 '이슬람국가'(IS)의 테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남부도시 가드와에서 보안요원 3명이 IS 과격분자들에게 살해됐습니다. IS는"전사들이 (트리폴리로 진격 중인)하프타르 무장세력의 집들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

□ 최근 '군사봉기 기도' 실패 후 봉기에 동조해 면책특권이 박탈당한 베네수엘라 야당 의원들이 외국공관 등지로 잇따라 피신하고 있습니다. 비밀경찰은 삼브라노 국회부의장을 체포했습니다. <연합>

한편 이번 CNN과 NYT 등의 '쿠데타 시도' 보도는 베네수엘라 군과 미국 대중을 속이기 위해 워싱턴에 의해 기획된 가짜뉴스이자 선동 연출이라고 Orinoco Tribune이 보도했습니다. 반군의 공군기지 장악도 수천 명의 시위자도 없었으며, 시위군중의 배경화면은 짜깁기되었습니다.

단지 과이도와 20여명 군복 입은 자들이 기지 바깥 고속도로 육교에서 쿠데타 선동 영상을 촬영한 후 정부군이 접근하자 스페인과 브라질 대사관으로 도주해 망명을 신청했다는 것입니다. 매체는 미국 주류 언론과 언론인들이 위험한 사기극을 조장하고 있고, 정정보도도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Orinoco Tribune>

마두로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이 쿠데타 시도에서 조국의 반역자들에 뇌물로 유혹했다면서 "볼리바르 무장군의 명예와 도덕, 존엄에 대한 존중의 결여...제국주의 식민주의자의 관점"이라고 비난하고, "헌법적, 합법적 지도자는 나 마두로"라고 일갈했습니다. 그는 230만 민병대와 함께 "새로운 구조, 신전략 개념"의 방어전쟁에 촘촘히 준비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Sputnik>

또 마두로는 최근 달러를 포함한 외환시장을 완전히 자유화했음에도 베네수엘라가 달러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는 달러 없이 생산하고 생활하고 작동하고 있다"며 미국의 봉쇄에서 해방되는 위대한 역사적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Sputnik>
☞ 미, 주미 베네수엘라 대사관 전기·수도 끊어, 음식·약품도 차단...언론인, 평화활동가 내부 고립 "국제법 위반"

 

[단신]
• 문 대통령 "정부 비축 재고미, 보관 비용만 연 6천억원"
• 민중당, "일방적 (대북)지원보다 쌀과 광물자원 물물교환이 도움 될 것"
• 6.15민족공동위, 5월 23~25일 심양 남북교류 실무접촉...겨레하나, 민화협도
• 주권방송 "버닝썬 연예인, 재벌 3~4세 마약 파문...정부 손 닿지 않는 마약반입의 큰 구멍은 주한미군"
• 30대 재벌 사내유보금 950조원...1년새 67조원 증가
• 주권연구소, 힐러리 "통일 코리아 위상, 미국이 원했던 정도 이상으로 커질 수 있다"
• 북, 외국인 관광열차 전담업체 대외열차상업관리소 1월 설립
• 인도, 2022~26년 러 T-90 탱크 464대 구매 계획

 

KIPF band ☞ https://band.us/@kipfnews
(사)코리아국제평화포럼(KIPF)이 제공하는 평화와 통일 뉴스 큐레이션입니다.

저작권자 © 현장언론 민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