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복 선생의 ‘북의 과학기술정책’ - 북의 과학농사(4)

5. 내가 만난 농업과학자들(동영상)

박민열 국가과학원 국가균주보존연구소 실장

Published on Oct 21, 2017  소요시간 12:03

시대가 바라는 사람 선군시대공로자 국가과학원 국가균주보존연구소 실장 박민열, 비디오 내용을 아래에 정리해보았다.

“내나라, 내조국을 위하여 1995년 1월 12일”
우리의 이야기는 박민열선생의 연구일지 첫페이지에 새기고 한 평생을 간직하고 있는 신념의 글발을 새긴 20여년전에서부터 시작한다. 김정일장군의 조치로 백두산 생태환경을 과학적으로 밝히는 탐험사업에 참가한 그는 당시 박사학위논문을 준비하고 있었다. 6년동안이나 백두산지역 미생물분포상태를 연구하고 있던 나날 그는 이곳 환경에서만 서식하는 특이한 균주들을 발견해서 학계에 큰 파문을 일으켰던 것이다.   
국가과학원 국가균주보존연구소 량경수 소장은 그 때에 이미 박민열선생은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어버이수령님을 뜻밖에 여윈 박민열선생은 크나큰 자책감에 빠졌다. 이 나라에 할 도리를 다하지 못하는 과학자가 천이면 무얼하고 만이면 무얼하겠는가하는 자책감이었다. 바로 이런 시기에 1995년 1월 12일에 장군님께서 온나라 인민들에게 보내준 친필 서한이 그의 가슴에 닿았다. 
“피눈물속에 1994년을 보내고 새해를 맞이합니다. 위대한 수령님의 전사답게 내나라  내조국을 더욱 부강하게 하기 위하여 우리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힘있게 나아갑시다. 1995.1.1. 김정일” 
이 소식을 접한 박민열선생은 학위논문을 스스로 포기하고 백두산지역에 특이한 균들을 합해서 농업과 축산에 유리한 복합균을 만들기로 결심하고 일기장 첫페이지에 그렇게 썼던 것이다.
생소한 탐구의 길이었지만 오늘날 시대가 바라는 과학자는 인민생활에 실질적 덕을 주는 과학연구성과를 내놓는 사람이라고 생각한 그는  주저없이 그 길에 나섰다. 가금류 배설물을 균처리하는 연구과정의 특성으로 인해 그는 늘 악취나는 시료를 다루다보니 그의 몸에도 냄새가 배어서 버스나 기차를 타지 않고 축산기지를 방문하고 연구소로 돌아가는 수십리길을 혼자 걸어서 갔다. 오래동안 함께 일한 조수들마저 기약없는 연구사업에 하나둘 떠났다. 현실불가능한 환상에 빠진 것은 아닌가, 한것 공상에 볼과한 것이 아닌가하고 자신에게 물었다. 대답없는 그 물음 앞에 자신도 놀랐다. 성스러운 백두대지의 흙과 이끼들 속에서 찾아낸 내 조국의 귀중한 재부가 아닌가. 내가 가는 길은 옳다. 결승선을 향하여 돌격 앞으로! 
수백 수천의 실험 끝에 드디어 새로운 복합균 배양육성에 성공했다. 

연구사 원경희 증언
박민열실장이 개발한 정향복합균은 일종 젖산균이다. 질병 예방치료와 항균작용 면역기능이 높은 특이한 복합균이다. 다른 균과 함게 사용해서 닭배설물을 무독화 처리하면 돼지먹이와 물고기먹이가 된다. 2006년 김정일장군의 구성닭공장 현지지도 시기에 집짐승먹이 생산공정을 보아주시고 박민열선생과 기념사진을 찍는 영광을 받었다. 축산부문에 경제적 실리가 큰 선군시대의 공로자명예를 받았다. 국가적으로 도입할 것도 교시하시었다.
부인의 증언에 의하면 사람들이 전화로 박사님 박사님하는데 남편은 실은 박사가 아니었다. 학위논문을 쓸 시간이 없었다. 
평양애육원 원장선생은 박민열 실장이 가져오는 정향복합균 영양가루를 먹이니 원아들이 건강해졌다. 평양애육원 현지지도시 장군님께 보고드렸더니 정향복합균음료병을 유심히 보시었다. 박민열선생은 김정일상 계관인이 되었고 인민과학자 박사가 되었다. 
박민열실장은 자기는 먼 룡강(?)에서 6형제가 대학나오고 잘 살고 있다. 당의 품 사회주의 조국이 베룰어 준 혜택이다. 조국과 인민에게 보답하는 길이 할 일이다. 

참고
나는 2015년 5월 평양국제상품전람회장을 돌아다니며 활성칼슘제품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던 참이었다. 서울의 한분이 평양에서 사가지고 오라는 부탁을 받았기에 전시대마다 확인하고 있던 참이었다. 마침 체력증진회사 전시대에서 같은 질문을 했더니 오영범 판매원이 칼슘보다 몇배나 성능이 좋은 정향복합균제품이 있다고 소개했다. 떠벌이는 모습이 꼭 미국 상품쇼에서 보는 세일즈맨이었다. 그가 따라주는 정향복합균음료도 마셔보면서 드디어 서울 친구 부탁이 달성됬다는 안도감을 갖게 되었다. 오영범의 소개로 가무잡잡하고 인자하고 말수가 적은 박민열실장을 만나서 사진도 찍고 설명도 들었던 영광도 가졌다. 그는 방금 밭일하다 올라온 농부의 인상이었다. 그 당시는 이렇게 험한 막대한 수고의 결과로 정향복합균을 발견한지를 전혀 짐작을 못했고 그의 다부진 애국의 마음도 알 수 없었다. 정향복합균과 조선의 과학자를 알기위해서 이 비디오를 권한다. 여기에 올린 사진은 그 당시에 찍은 것이다.  

고난의 행군시기 그 어려움속에서도 이렇게 인민들에게 덕이 되도록 자기의 전체를 받치는 과학자들이 있어서 과학기술사업에 큰 진보를 이룩하여 농축산업은 물론 인민건강증진에도 이바지하고 있는 과학자의 참모습을 볼 수 있다.

참고

 

▲ 전람회장 전시대에서 만난 국가과학원 균주보존실장 박민열 박사 실장과 연구원들
▲ 떠벌이 오영범 판매원이 권하는 정향복합균음료는 상큼한 맛이 좋아 한병 다 마셨다.

계인철 국가과학원 미생물공학부소장
아래 사진들은 국가과학원 생물공학분원과 미생물공학분원을 방문했을 때에 나를 안내한 계인철 부소장과 함깨 분원사무실과 과학연구온실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이분들의 탐구가 과학농업의 기초를 제공해주고 있다고 믿는다. 최근에 계인철 부소장이 등장하는 과학비디오를 반갑게 보게 되어 여기에 소개한다. 11분쯤에서 계인철 부소장이 등장한다. 과학연구의 실상을 잘 잘 보여주고 있다.

https://youtu.be/qTYmt18WrhA
Published on Feb 24, 2018  소요시간 15:10

 

▲ 국가과학원생물공학분원 건물
▲ 국가과학원생물공학분원 건물
▲ 계인철 부소장으로부터 연구소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 젊은 연구사들 옆에 연구과제가 산적해 있다. 여기서도 절전을 하고 있어서 어둡다.
▲ 연구재배하는 각종 식물들
▲ 각종 현대식 장비가 꽉찬 연구실과 젊은 과학자들에서 조선의 미래를 보았다
▲ 연구중인 병원성미생물검출 소편 보관도 촬영허락
▲ 새로운 식물 육종을 하고 있는 과학연구온실
▲ 떠나면서 왼쪽 두번째가 계인철박사

참고
위 동영상들이 차단된 관계로 관련자료 중 연관된 내용을 담고 있는 링크가능한 동영상을 대신 게재한다.(편집자)

과학농사의 전초병들 농업연구원 농업화학화연구소

 

자력갱생정신, 과학기술의 위력으로

아래 동영상은 35분이 소요된다. 자력갱생과 과학기술의 위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Published on Sep 4, 2018  소요시간 34:52

이 비디오는 자력갱생과 과학기술과 인재교육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좋은 비디오여서 여기에 소개한다. 34분이 필요하니 편한 시간에 보시길 권한다.     

6. 글을 맺으며  

이렇게 전국의 농업근로자와 과학자가 손잡고 협력하여 과학농사를 일으켜세우고 있어서 다수확 달성은 시간문제로 본다. 유엔 통계에 의하면 1993년에 9백만톤의 알곡을 생산했던 북이 1995년에는 3백만톤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2001년대 꾸준히 증가해서 5백만톤을 회복했고 그 이후 증산은 계속되고 있다. 현재 유엔식량농업기구에 의하면 6백만톤에 접근하고 있다.
세포목장에서 본 것과 같이 풀을 고기로 바꾸려는 당 축산정책 달성을 대대적으로 벌리고 있다. 전국의 많은 축산협동농장은 물론 금년 신년사에 표현된 것과 같이 개인축산을 장려하고 있다. 먹이문제 해결을 위해 애국풀, 큰단백풀등의 새로운 풀을 육종해서 먹이로 이용하고 미생물발효기술에 의한 거친 벼짚 콩짚도 사료로 전용할 수 있게 되었다. 효능이 높은 먹이첨가제를 개발해서 비알곡먹이에 의한 축산을 이루고 있다. 거의 50%로 알곡먹이를 절약하면서도 짐승 증축률을 높이고 있다. 이것이 모두 과학기술자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한 축산이다.
최근에 양어가 급속히 전국화 되고 있다. 이동식 그물양어장과 화력발전소의 더운물을 이용하고 온천물을 이용해서 메기 미꾸라지를 비롯한 열러가지 물고기를 대대적으로 키우고 있다. 
또한 남새(야채)와 버섯과 과일생산도 이미 전국적으로 확대되었다. 이렇게 기본적인 먹는 문제는 이미 해결되었고 이제 식단의 고급화 다양화를 목표로 가고 있다. 남쪽에서도 그랬던 것처럼 식단의 다양화에 의해 쌀이 주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어지고 있다. 이제 북에서도 같은 현상이 일어나면 식량타령은 과거사가 될 것이다. 수입산이 아니고 100% 자기땅에서 생산한 농산물이기에 더욱 자랑스러워 한다. 
앞으로도 난관을 조성하는 세력들이 있겠지만 남과 북의 교류가 대대적으로 확대될 것은 명확하다. 이것은 누가 막을 수 없는 민족의 절대절명한 사명이기에 그렇다. 이런 교류시대에서 남쪽이 북을 가르쳐준다는 사고는 대단히 위험하다. 오히려 그 어려운 세월에도 과학농법을 탐구하면서 이룩한 주체적 유기농법과 철저한 절약 속에서 가능성을 찾아낸 절약농법을 미래의 대안으로서 배워야한다. 북을 이해해야 진정으로 남과 북의 장점을 점목한 새로운 농사방법이  가능하고 서로에게 득이 되는 모범적인 농사법이 탄생될 수 있다고 믿는다. 
최근에 시사적인 사건이 있어서 참고로 적어본다. 
포항의 지열발전이 지진을 유발한 큰 사회문제로 등장했다. 남과 북이 지열이용에 관해서 관심을 가지고 그 개발에 모두 오래 전에 투자를 시작한 것은 같다. 북은 현재 초정밀압축뽐브에 의한 지열이용기술에 큰 진전을 이루어서 새로 올라가는 대형 중형 건물은 모두 지열에 의한 냉난방으로 시공하고 있다. 려명거리의 4천세대 주상복합건물이 그 본보기이고 이미 십년전에 축구장7배 크기의 희천련하정밀공장에서부터 시작되어 류경원 평양남새과학원 등 거의 모든 대형 건물과 공장에 도입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 기술수준에 오른 북의 친환경 에너지절약형 지열이용기술은 에너지 절약에 큰  성과를 내고 있다. 북의 과학기술 수준에 대한 이해가 절실히 필요해서 요새 문제가 되어 관심이 증폭된 포항의 지열발전과 비교해 봤다. 
비전문가로서 부족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남쪽에는 아직도 북의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가 너무 적어서 특히 농축산업분야에서 과학기술의 역할을 소개하려고 글을 썼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기대하면서 또한 새봄에 남북관계에 힘찬 진전이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읽어주신 독자에게 감사드리며 글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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