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선현희 기자

민주노총이 4.27판문점선언 1주년인 27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4.27 노동자 자주평화대회’를 열어 “판문점선언 1조 1항에 담긴 ‘민족자주의 원칙’에 기초해 노동자가 가장 실천적으로 남북공동선언 이행 투쟁에 나서겠다”고 결의했다.

김명환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판문점선언 이행이 곧 평화 번영 통일이며 판문점선언 1주년인 오늘은 선언 이행을 가로막는 모든 행태를 저지하기 위한 투쟁을 선포하는 날”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를 향해 “어설픈 중재자니 촉진자니 하며 앞에서는 남북대화를 제안하고 뒤로는 대북 전쟁훈련에 도장을 찍은 이율배반적 행위를 하면 민족 간에 신뢰를 가지고 관계를 진전시킬 수 없다”면서 “스스로 약속한 판문점선언 1조 1항 ‘민족자주의 원칙’을 지켜 외세의존 정책과 단호히 결별하고 민족대단결의 당사자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판문점선언 이행을 가로막는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국내 극우보수세력의 책동을 노동자 민중의 힘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하고, 민족대단결의 강력한 힘으로 한반도 평화와 번영, 자주통일의 새 시대로 달려나가자”고 호소했다.

조선직업총동맹(직총)은 노동자 자주평화대회를 축하하는 연대사를 보내왔다. 직총은 “판문점선언 발표 이후 북과 남의 로동자들은 제일 먼저 이를 전폭적으로 지지환영하면서 겨레의 통일 열기를 고조시키고 전민족적인 선언리행 운동을 힘있게 추동하여 왔다”면서 지난해 8월 서울에서 열린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와 남북노동단체 간 교류를 언급하곤 “그 기세를 조금도 늦춤이 없이 올해도 조선(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자주통일에로 향한 거족적 진군을 과감하게 벌려나가자”고 인사했다.

[4.27 노동자 자주평화대회 결의문]

판문점 선언 1조 1항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자주의 원칙에 따라 ‘평화와 번영, 자주통일의 새시대’를 기필코 열어내자!

우리는 오늘 <4월 27일부터 9월 19일까지를 판문점 선언과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공동실천 기간으로 선포>하며 평화와 번영, 자주통일의 새로운 시대를 막아 나서는 세력과의 투쟁에 나설 것이다. 아울러 더 광범한 세력과 연대하여 새로운 높이의 대중운동을 창조해 나갈 것임을 선언하며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판문점선언 1조1항 민족자주원칙에 의거하여 남북공동선언을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지켜내고 남북관계 발전을 가로막는 한미워킹 그룹 등 미국의 일체의 내정간섭과 대북제재를 단호히 저지하며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또한 자한당을 비롯한 수구반평화반통일 세력의 방해책동과 재결집 시도를 분쇄하기 위한 투쟁을 전조직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평화와 번영, 자주통일의 새로운 시대를 기필코 열어내겠다는 결의속에 더 많은 노동자 민중들, 국제 평화애호 세력과 연대하여 대중적 한반도 평화정착 운동을 전조직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다. 이에 실천적으로 미국의 내정간섭을 저지하며 한미합동 군사훈련 완전 중단, 사드를 비롯한 한반도 내 미국의 전력자산 무기 폐기, 주한미군 주둔비 강요 등의 굴욕적인 한미동맹 폐기 투쟁을 힘차게 전개해 나갈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노동계급다운 투쟁력과 단결력으로 남북노동자 자주교류 사업을 전면적으로 확대하고 남북노동자 연대와 단결운동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다. 이 길을 가로막는 국가보안법을 철폐하고 남북공동선언 기치 아래 온갖 주의주장과 차이를 초월하여 모든 단체, 모든 세력과 폭넓게 연대하고 남.북.해외 3자 통일운동연대기구를 더욱 확대, 강화해 나갈 것을 결의한다.

2019년 4월27일
4.27 노동자 자주평화대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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