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출발한 통일트랙터 28대, 26일 미대사관 찍고 27일 임진각으로

4.27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아 전국의 농민들이 미대사관과 임진각으로 집결한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4.27 통일시대가 열린 만큼 북녘의 농민들과 함께 통일품앗이를 실현하기 위해 2018년 10월 통일농기계 품앗이 운동본부를 발족한 바 있다. 전국의 28개 도, 시, 군, 구 단위로 통일트랙터 28대가 모였고 판문점선언 1주년을 맞이하는 4월 27일 분단선을 넘는 것이 목표이다.

통일농기계품앗이운동본부 현황

▲ 전국시군구 출정식 사진 모음

그러나 농민들의 통일염원이 담긴 통일트랙터는 분단선을 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미국의 대북제재에 가로막힌 탓이다. 미국은 ‘대북제재’를 앞세워 남과 북의 판문점선언 이행을 철저하게 가로막고 있다.

이에 농민들은 박근혜정권 퇴진의 들불을 놓았던 ‘전봉준 투쟁단’ 처럼 투쟁으로 ‘대북제재해제’를 돌파하자며 통일트랙터 행진단을 꾸려 각 시군구를 출발하여 4월 26일 저녁 7시 미대사관 앞에 집결할 예정이다. 4월 26일에는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평화행동)에서 매달 진행하는 ‘미국반대 자주평화행진’과 함께 결합하여 미대사관을 향할 계획이다.

트랙터 행진단이 서울의 사대문안으로 진격하는 것은 최초로 알려진데다 경찰은 합법적 행진에 대해 제한통고로 대응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농민회 박행덕 의장은 지난 23일 호소문을 발표하여 서울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한 바 있다.

농민들은 26일 미대사관 앞 통일 트랙터 출정식을 거쳐 27일 임진각 통일대교 앞에서 <4.27전국농민대회>를 개최하고 분단선을 넘어 통일품앗이를 실현하는 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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