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헌내아.

누군가에게 위해를 끼치거나
심적, 물적 피해를 가했을 때를 죄라 했고
그에 상응하는 벌을 준 것은 아주 오래된 역사이다.

죄를 시인하게 하기위해 가해진 형벌은
다양한 방법으로 신체를 참을 수 없는 고통 속으로 내몰았다.

때론 없는 죄를 씌우기 위해 고문 했고
죽지 않기 위해 없는 죄를 자백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주리를 틀어서라도 듣고 싶었던 자백은 진실을 위함이었는가?
사건을 통해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함이었는가?

몸의 주리를 틀지는 않아도
마음과 생각의 주리를 트는 것도
죄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무고한 백성들의 신음과
비명이 들리는 듯 한곳에서
죄와 벌을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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