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 조선학교를 지키기 위한 해외연대 세번째 간담회
재일본 조선학교를 지키기 위한 해외연대 세번째이자 마지막 간담회가 프랑크푸르트 라인마인교회에서 열렸다. 아직도 민족차별을 받고 있는 재 일본 <조선학교> 에 대한 간담회라는 제목으로.
‘알아야 힘이 되고 그 힘을 모아야 해결됩니다’라는 부제까지 달린 안내문이 교회입구에 붙어있었다.
정갈하고 따뜻한 교회안은 빵과 떡 중간쯤의 이른바 '교포떡'이라 불리는 맛있는 떡과 따뜻한차, 과일이 이한나선생님의 정성으로 준비되어 있었다.
라인마인교회 강민영목사님과 신도들, 교포신문, '풍경'잡지의 이은희대표와 한민족유럽연대 회원들, 김성수선생님 부부, 외환은행직원, 촛불재독한인회 등 조촐하지만 꼭 함께하셔야 될분들이 오셨다.
이 행사를 차분히 준비해오신 이한나선생님의 사회로, 라인마인 교회 강민영목사님의 기도로 간담회가 시작되었는데 기도가 어떤건지 체험하는 시간이었다.
이런걸 은혜롭다고 하는건가. 교회에서 목사님의 기도로 조선학교와 우리아이들을 위해, 제네바까지 간 어머니들과 함께한 우리들을 위한 기도를 듣노라니 울컥울컥..., 기도중만 아니였으면 메모를 해서 어머니들께 꼭 들려드리고 싶었다.
간담회중 매번보는 영상이지만 교회의 큰화면으로 보니 더 크게 아이들이 다가오는 것 같다.
이전의 간담회와 마찬가지로 조선학교 역사와 상황, 차별, 투쟁, 함께 할 것에 대한 호소가 이어졌고 다양한 질문이 계속되었다.
"조선학교에 대한 한국정부의 입장은 어떤가? 조선학교 아이들은 어떤것들을 배우나? 일본정부가 조선학교만 차별하는 가장 핵심은 뭔가?"
물론, 어떤분은 설명중 중간에 질문을 해오기도 하고, 답변이 만족스럽지 않았는지 계속 질문을 하기도 했다.
일일이 대답 할 필요가 없어 그냥 넘어가는 걸 다른 분들이 눈치채고 여기저기서 다른 질문들이 이어졌다.
여기서도 금요일마다 만나자는 호소를 하고 응원의 인증샷을 끝으로 그간의 모든 간담회는 끝이났다.
돌아가며 몇분들이 '금요일마다 함께 하겠다', '금요일마다 조선학교와 아이들, 동포들을 위해서 기도하겠다'고 하는 인사는 또 새로운 경험 이었다.
누군가가 우리아이들을 위해 잊지않고 기도를 한다는 것, 이 얼마나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건가. 정말 그간의 모든 피로와 고단함이 다 씻겨내려가는 것 같았다.
우리는 누군가의 기도로, 응원으로, 약속으로, 함께 잡은손으로 또 한발짝 힘차게 앞으로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