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 조선학교를 지키기 위한 해외연대 첫번째 간담회

재일본 조선학교를 지키기 위한 해외연대 첫번째 간담회가 베를린 코리아협의회에서 열렸다. 한민족유럽연대, 재도이췰란트동포협력회, 코리아 협의회가 주최하고 재독평화여성회가 후원하였다.

이 행사를 알리는 과정에서 언론기고문에 응원도 있었으나 수많은 악플이 달리는 일이 있어서 주최하는 선생님들의 걱정이 많았다. 그러나 의외로 많은 분들이 함께했고 그 분위기는 뜨거웠다.

독-일 평화포럼, 쿨투어 튀어(문화의 문), 독일베트남 협회, 일본군 ‘위안부’문제 협의회, 한인교회, 베를린 간호요원회, 베를린 일본여성회, 6.15 유럽지역 과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독일지역등 다양한 분들이 함께했다.

조선학교의 역사와 우리동포들의 투쟁, 아이들의 현황, 학교방문등을 담은 동영상을 본 후 뜨거워진 가슴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우리 모두를 하나되게 하였다.

이야기를 하는 나도, 듣고있는 분들도 너무 열심히 몰입하다 눈물닦는 선생님들을 보며 나도 울고, 이런 나를 보고 다른 선생님들이 또 울고..., 중간에 휴지가 서로에게 전달되고..., 참말로 주책맞게 진행이 되었다.

우리 모두를 눈물나게 한 것은 이 아이들에게 분단조국을 물려준것이 미안하고, 이 아이들이 고맙고 대견해서, 우리민족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동포들이 고마워서, 이 투쟁과 연대에 함께하지 못한 것이 또 미안해서..., 우리모두는 참 복잡한 마음으로 하나가 되었다.

이어, 조선학교를 졸업하고 독일에서 공부를 하고있는 심향복씨의 조선학교와 나의 삶에 대한 경험담과 일본 사회에서 계속되는 차별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의 몰입은 더 높아만 갔다.

미국에서 오신 일본 우리학교 지키는 재외동포모임의 린다모선생님은 조선학교 방문 때의 사진과 함께 연대활동에 대한 호소를 했고, 이은영 우리학교 시민모임 운영위원은 몇 차례 방문 때의 소감과 연대활동의 필요성을 이야기했다.

이어 많은 질문들이 이어졌고 독일에서 연대활동을 어떻게 할 것인지 토론과 과제를 남기며 하나된 마음으로 인증샷으로 응원했다.

금요일마다 우리는 만난다는 약속으로 손피켓을 나누고 못다한 이야기들은 식사자리까지 뜨겁게 이어졌다.

우리동포뿐만 아니라 독일인, 일본인들까지 함께해서 3시간 가까이 쉬지도 못한 한정화선생님의 동시통역 덕분에 그나마 식사를 하면서 계속되는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참 열정적인 사람들이다. 뜨거운 사람들이다. 우리의 뜨거움은 승리를 품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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