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황교안, 국정농단의 공범”, 정의당 “한국당, 재활용도 한계가 있다”

▲ 황교안 전 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입당식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원내 진보정당들이 15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자유한국당 입당을 두고 “도로박근혜당이 됐다”고 비난을 쏟아냈다.

민중당 이은혜 대변인은 이날 <도로박근혜당의 시원한 답은 “해체”>란 제목의 논평에서 먼저 지난 2016년 촛불시민들이 광장에서 외쳤던 “황교안이 박근혜다!”란 구호를 상기시키곤 “자유한국당이 오늘 황교안 전 총리의 입당으로 도로박근혜당이 되었다. 자한당이 사라져야 할 이유가 더 확실해졌다”고 힐난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가장 어둡게 후퇴시켰던 자가 국민 앞에서 희망을 말하다니, 낯짝도 참 두껍다”면서 황 전 총리를 “박근혜 정권의 국무총리와 법무부장관을 지낸 국정농단의 공범이자 주범,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통합진보당을 해산시킨 민주파괴 행동대장, 세월호 참사와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에 외압을 가해 진실을 침몰시킨 범죄자, 국정교과서를 추진하고 사드배치를 강행한 친일친미 부역자”라고 낙인하곤 “황 전 총리가 드나들 곳은 국회가 아니라 국정농단‧사법농단 재판장”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곤 “자한당이 국민에게 드릴 시원한 답은 ‘해체’뿐”이라며 “황교안 전 총리와 자유한국당은 적폐청산이 끝나지 않았음을 명심하고, 조용히 심판을 기다리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도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황교안 전 총리, 쉰 재생에너지로 자유한국당을 살리겠다는 생각은 지나친 자신감>란 제목의 브리핑을 통해 “황 전 총리의 말처럼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 구직자, 청년들까지 누구 하나 살만하다고 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경제가 어렵다. 그렇다. 모든 게 다 자유한국당 때문”이라고 되받아치곤 “황 전 총리는 자유한국당과 그 전신이 9년간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경제를 살리려고 발버둥치는 문재인 정부를 조롱하고 있는 것이다. 경제를 포기했던 박근혜 정부 시절 총리로서 경제에 대해 말하려면 먼저 9개의 반성을 말한 후, 1개의 질책을 해야 합당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에 쓸 만한 재원이 없어 ‘정치인 아나바다 운동’을 하는 것은 이해는 가지만 재활용도 한계가 있는 것이다. 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적어도 사람의 건강이나 환경에 유해하지 아니하고 안전하며, 유용할 때 재활용하는 것”이라고 힐난하곤 “우리는 지난 이명박근혜 정권 당시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치인이 인간에게 얼마나 유해한지 수도 없이 깨달았다. 자유한국당은 재활용의 승인 요건을 숙지하고 정계에 다시 발을 내딛는 정치인을 심사할 때 참고하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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