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에 동영상 공개… 독도는 영토분쟁 지역 표시해 ‘친일’ 편향

▲ 주일미군이 북의 핵무기 보유를 사실상 인정하는 동영상을 14일 공개했다. 주일미군사령부(USFJ) 홈페이지에 공개된 동영상을 보면 주일미군은 북을 중국, 러시아와 함께 동아시아의 3개 핵보유 선언국(3 declared nuclear states)로 분류했다.[사진 : USFJ 동영상 갈무리]

주일미군이 북한(조선)의 핵무기 보유를 사실상 인정하는 동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우리나라 독도에 대해선 일본과 수십 년간 영토 분쟁이 있는 지역으로 표시해 사실상 친일 행태를 보였다. 

지난 14일 뉴시스가 전한 주일미군사령부(USFJ) 홈페이지(http://www.usfj.mil)의 동영상을 보면, 주일미군은 북한(조선)의 핵위협을 지적하면서 북을 중국, 러시아와 함께 동아시아의 3개 핵보유 선언국(3 declared nuclear states)으로 표시했다. 

특히 3개국이 보유한 것으로 추정한 핵무기 숫자(nuclear weapons)도 공개했는데, 러시아는 ‘4000+’, 중국은 ‘200+’, 그리고 북에 대해선 ‘15+’라고 표기했다. 

또 북의 미사일 발사, 인민군대의 분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담 모습 등을 보여주면서 동아시아에서 주일미군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런데 수십 년간 일본을 중심으로 한 영토 분쟁 지역을 소개하면서는 우리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라고 표기하며 쿠릴열도, 남중국해, 센카쿠 열도와 함께 나열했다. 분쟁지역이란 판단으로 일본 편을 든 셈이다. 

또 중국과 일본을 동아시아의 2대 경제국가로 꼽으면서 인구, 국내총생산(GDP), 무역수지 등을 비교했다.

그러곤 과거 흑백 영상부터 현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 등을 소개하며 미일동맹의 견고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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